2022년은 데이빗 이게 주지사의 임기 마지막 해이다.
2014년부터 8년 동안 하와이 주정을 책임진 이게 주지사는 올해 말을 끝으로 주 정부 수장의 자리에서 물러난다.
1월24일 임기 마지막 주정연설에서 이게 주지사는 7년 간의 임기를 되돌아 봤다.
특히 지난 2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거쳐 오며 겪은 사회적 혼란과 주 정부 최고 책임자로서의 책무를 되짚었다.
또한, 작년 여름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주내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까지 몰린 위기를 상기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음을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하와이 주는 자연재해의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이를테면 2018년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카우아이 북쪽 해안의 산사태와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이 큰 사건이었다.
같은 해 1월13일에는 하와이 긴급사태관리청(HEMA)이 핵 공격 감지 오보를 발령하여 주민들의 비난이 집중되기도 했다.
마우나케아 산 정상의 30미터 망원경 설치 기획은 공사가 중단된 지금도 반대 여론이 거센 모양새다.
이게 주지사의 임기 마지막 주정 연설은 대체적으로 정계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 하원 스콧 사이키 의장은 역사가 이게 주지사의 임기를 잘 평가할 것(history likely will be kind to)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게 주지사는 임기 마지막 해, 몇 가지 과감한 행정 기획을 내 놓았다.
납세자 1인 당 100달러 환급과 주내 모든 섬의 광대역 연결 등이 그것이다.
하와이 주립대 공공정책센터(PPC) 콜린 무어 소장은 올해 주정 연설은 지난 7년과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이게 주지사의 감정이 드러났다고 설명하며, 감동적이고 진심이 느껴지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무어 소장은 이게 주지사가 레드힐 연료탱크 누유 같은 문제에 더욱 감정을 드러냈다면 대중적인 인기를 더 누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짚으면서도, 연설에 감정을 싣는 것은 이게 주지사의 성격 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게 주지사가 매우 조심스러운(cautious) 성정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특징이 비판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계 은퇴 이후의 삶을 묻는 스타어드버타이저의 질문에 이게 주지사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어 소장은 이게 주지사가 특정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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