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푸틴의 공격명령이 떨어질까.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 철수명령이 떨어졌다. 우크라이나의 미국시민들에게도 자발적으로 떠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내 생각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갈 것 같다.” 지난 19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다. 러시아군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로 이 발언 나흘 만에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의 철수권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3면으로 러시아군에 포위당한 형국이다. 동부 국경지역에는 탱크 등 중화기를 동원한 10만 이상의 러시아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벨라루스에도 대규모 병력을 파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노리고 있다.
러시아는 흑해에도 전함을 배치, 수륙양용 공격 태세에 들어갔다. 그 가운데 지난주에는 이미 사이버공격이 시작됐다. 그러면 공격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된 것인가.
‘푸틴으로서도 선뜻 결정을 내리기에 골치가 아플 것이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지적이다.
공격을 단행할 때 미국 등 서방세계의 강경한 제재조치로 러시아가 입을 경제적 타격은 아주 심대할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상대가 못 된다. 그러나 푸틴이 코피를 흘릴 정도의 능력은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생각밖에 러시아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열거한 문제들로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은 푸틴으로서도 정치적 도박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거기다가 미 지상군의 동유럽 재배치 고려 등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의 대응도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푸틴을 고민하게 하는 요소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만만치 않은 저항태세다.
우크라이나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또 유럽 국가들과 러시아 등 잇달아 연쇄회담이 열리는 등 국제사회는 팽배한 긴장감 속에 꽤 시끄러웠다. 그러나 정작 우크라이나에는 차가운 느낌을 줄 정도의 평온이 감돌고 있다는 것이 내셔널 인터레스트지의 보도다.
‘크림반도와, 돈바스지역 등 러시아와는 8년째 전쟁을 하고 있다. 뭐 새로울 것도 없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내보이고 있는 정서라는 거다.
‘벨라루스를 통해 수도 키예프를 기습 공격할 수도 있다’- 이런 소문과 함께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려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속도로는 평소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다. 떼를 지어 피신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푸틴이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 우크라이나는 바로 항복할 것이다.’ 이는 잘 못된 확신으로 저항은 생각 밖으로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면 침공해올 때 50% 이상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직접 싸우거나 시민저항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피신할 것이란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러시아군이 침공하면 우크라이나군은 궤멸된다. 병력 수에서도, 화력에서도 러시아군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니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우크라이나는 현대의 민주국가다. 인구는 4,000만이 넘고 러시아와의 오랜 전쟁으로 훈련된 예비군 병력은 90만이 넘는다. 서방의 대대적 지원을 받는 그 우크라이나 국민의 저항은 과거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점령 후 맞닥뜨렸던 저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내려지는 결론은 무엇인가. 우크라이나침공은 소련제국 몰락을 가져온 아프간사태, 그 재판이 된다는 게 아닐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콩가루집안 미쿡..요게 푸는 기회로 여길것아닌가 하는디.. 요즘도 부채질하고 덤으로 공화당 의원님들의 지지 두둔 묵묵무답 3~40%의 저질 궁민들..요게 현재 진행형의 미쿡의 현실..내가보기엔 요런 현상이 좀 오래갈것같고 우리 소수민들이 이래저래 분풀이의 타겟이 될수박에 없는 저질인간들의 악악거림이 아닐가 한다 허허참 그저 그느므 트 라는 저질 사기꾼 차별주위 거짖말쟁이가 미쿡을 3류 국가로 만드는걸 보게 되다니 상상도 못한 일이로다...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