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 검시관실의 영안실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관실 샬롯 카터 법의관은 8월30일 현재 시 정부에 마련된 60개의 영안실 침대 중 50개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카터 법의관에 따르면, 이동식 영안 차량에 28개, 시 청사 외부 장소에 12개의 침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신은 장례식이 열릴 때까지 영안실에 모시는 게 보통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이후 지연되는 경우가 다발하고 있다. 이를테면, 코로나19가 사인인 경우, 유족들에게 격리 의무가 발행하기 때문에 신속한 장례 절차가 불가능하다.
또한, 화장보다 시신방부보호를 선호한다거나, 사람들이 모이는 매장 의식을 원하는 경우, 영안실 안치 기간은 더욱 늘어나기 마련이다.
카터 법의관은 지난 몇 주간 검시관실이 야근을 이어오고 있을 정도로 일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부족한 영안실 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호놀룰루 소방국은 8월 중순 3대의 이동식 영안 차량 도입을 밝혔다. 총 비용은 33만 달러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재난기금(CARES)에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는 2020년 8월에 이루어졌다.
소방국 리오넬 카마라 국장은 미국 본토의 몇몇 대도시에서도 영안실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영안 차량이 필요하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영안 차량 한 대 당 50개의 운구용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8월30일 신규 감염자 수는 720명으로 누적 6만2,949명에 이르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589명이다.
그러나 8월23일에는 하룻밤 새 무려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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