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미 전국 인구증가율보다 높아...아태계 인구, 베이 9개 카운티서 증가
▶ 더블린 10년간 58% 인구 급성장
지난 10년간 베이지역 인구가 캘리포니아주 전체와 미 전역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태계와 히스패닉계 인구가 큰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202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인구는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61만4천901명이 늘어 8.6%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가주 전체(6.1%)와 미 전역(7.4%) 인구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몬트레이와 산타크루즈를 포함해 베이지역 11개 카운티 인구 성장률은 8.3%였다.
베이지역은 지난해에 인구 777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가주 전체 인구는 3천9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라메다 카운티가 가장 큰 인구 증가율을 보였는데 10년사이 1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2위로 11.1% 증가했고, 솔라노 카운티가 3위로 9.7% 올랐다. 반면 소노마 카운티는 10년새 1%밖에 증가하지 않아 인구 증가 최소폭을 보였고, 나파 카운티 역시 1.1% 올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표참조>
베이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도시는 더블린이었다. 10년간 전체 인구 수가 57.7% 올라 현재 7만2천600여명으로 기록됐다. 더블린이 포함된 트라이밸리 교외지역은 신규주택 건설이 크게 급증하면서 SF시내를 벗어나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그 외에 새크라멘토 지역 인구 수는 9.6% 증가했으며, 샌호아킨밸리 지역은 8.4% 올랐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아태계 인구수는 전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타클라라 카운티 아태계 인구는 2010년 31.7%에서 2020년 38.9%로 최대폭으로 늘었다. 알라메다 카운티 아태계 인구수는 10년동안 6.2% 늘어 2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고, 산마테오 카운티(5.3%)가 3번째였다. 가주 전체에서는 아태계 인구가 15.1%를 차지해 미 전역에서 하와이에 이어 두번째로 아태계 인구 점유율이 높은 주로 집계됐다.
히스패닉계 인구는 베이지역 7개 카운티에서 증가했는데, 솔라노 카운티에서 4.5% 올라 최대폭을 보였다. 가주 전체의 경우 히스패닉계가 전체 인구의 39.4%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였다. 2010년에는 37.6%로 약 2% 증가했다.
반면 백인 인구수는 베이지역에서 9개 카운티에서 전부 감소했다. 특히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백인 인구비율은 47.7%에서 39.1%로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미 전국적으로도 백인 인구는 2010년 63.7%에서 2020년 57.8%로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인구수도 8개 카운티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알라메다 카운티가 2.7% 떨어져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흑인 인구율이 0.1% 오른 소노마를 제외하고 나머지 카운티에서는 흑인 인구 감소율이 1% 이하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이지역에서 시내 인종별 인구 증감율이 가장 작은 곳으로 기록됐다. 백인 인구 감소율은 2.8%로 집계됐으며, ‘2개 이상 인종’ 인구는 2010년 3%에서 2020년 5%로 증가했다. 그 외에 타인종 인구 증감율은 1% 미만이었다.
에릭 맥기 비영리 연구기관 ‘가주공공정책연구소’ 당국자는 “베이지역은 풍부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 성장이 이미 예측됐었다”며 “그러나 팬데믹이 향후 인구 추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치솟는 집값으로 팬데믹 이전에도 생활비가 저렴한 타주로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어 맥기 당국자는 가주 전체의 향후 인구 증가세는 더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저출산과 인구 유출, 이민 감소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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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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