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58.67달러, 오클랜드 45.83달러
▶ 팬데믹 여파로 렌트비 감당 점점 어려워져
SF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서 살려면 시간당 68.33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은 15일 최근 전미저소득주거연합(NLIHC)의 최근 조사 결과 자료를 인용해 마린과 산마테오 카운티를 포함한 SF 메트로지역에서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려면 시간당 68.33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SF최저임금 16.32달러의 4배 이상 수준이다. <표 참조>
SF 메트로 지역은 최저 임금이 16.32달러지만 기술과 전문직종사자들이 많아 세입자 평균 시간당 임금은 50.1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2베드룸 렌트비는 3천550달러를 웃돈다.
NLIHC는 전체 임금 중 30%가 넘지 않는 선에서 렌트비 지불이 가능한 것을 상정해 시급을 산정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방정부의 임금과 임대료 추정치를 이용해 미 전역 메트로 지역 렌트 감당을 위한 시급을 계산한 결과 SF와 산호세, 산타크루즈, 오클랜드가 순서대로 상위 4위까지를 차지했다.
산호세시와 사우스베이 교외를 아우르는 산호세 메트로 지역은 2베드룸 아파트 렌트를 감당하기 위해 가구당 58.67달러를 벌어야 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15.45달러지만 이곳 역시 실리콘밸리 지역이라 임대인 평균 시급이 52.05달러였다.
산타크루즈-왓슨빌 메트로 지역은 3위로 2베드룸 아파트 렌트를 위해 58.10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최저임금은 14달러이며 임대인 평균 시급은 16.84달러라 희망금액에 반도 못따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4위는 이스트베이 지역을 포함한 오클랜드 메트로 지역으로 임대인은 2베드룸 아파트 렌트를 내기 위해 45.83달러를 벌어야 하지만 평균 시급은 25.42달러였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현재 14.36달러다.
5위는 산타바바바로 2베드룸 아파트 렌트를 감당하려면 45.65달러를 벌어야 하며, 이후 보스턴(44.92달러), 어바인(44.83달러), 샌디에고(40.85달러), 호놀룰루(39.87달러), LA(39.58달러) 순이다.
한편 가주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이 14달러로 타주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지역 내 주거비가 급상승해 2베드룸의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39.03달러를 벌어야 하고 1베드룸은 31.06달러의 시급을 벌어야 렌트비를 부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렌트비를 벌기 위해서는 추가 노동을 해야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750만명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수입 중 렌트비로 절반 이상을 지출하면서 극도의 렌트비 부담을 안고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58만여명이 홈리스로 전락했다.
한편 팬데믹으로 경제가 악화되고 인구 유출현상이 발생하자 SF시 임대건물 공실률이 팬데믹 이전 5% 이하에서 지난해 12%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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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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