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주 전역이 극심한 가뭄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SF가 가주 타지역들과 비교해 1인당 주거용 물 사용량이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민 40만명 이상에게 물을 공급하는 가주 수자원지구를 분석한 결과 ‘새크라멘토시’는 1인당 하루 평균 106갤런을 써 1위를 차지했으며 ‘EMW(Eastern Municipal Water)’(리버사이드)가 95갤런으로 2위를 차지했다.
LA 수도전력국이 3위(1인당 72갤런), ‘EB수자원국(EBMUD)’ 4위(71갤런), ‘어바인 랜치 수자원국’과 ‘산호세 수자원국’이 공동 5위(70갤런)에 올랐다. ‘SFPUC(SF Public Utilities Commssion)’(44갤런)는 해당 순위에서 물 사용량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한편 SF크로니클이 지난해 수자원국(수자원 공급사)이 보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F시(SFPUC)는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44갤런으로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수자원국 중에서도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한 컨 카운티의 본(Vaughn) 수자원 공급사는 지난해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237갤런으로 SF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2번째로 물 사용량이 많은 곳은 플레이서와 새크라멘토 일부 지역을 포함하며 3만1천여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산후안 수자원지구’로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물 313갤런을 사용했다.
벤추라 카운티 ‘캘리포니아 수도-웨스트레이크’와 오렌지 카운티 ‘이스트 오렌지 카운티’가 각각 3, 4위로 1인당 하루 평균 237갤런, 226갤런 사용량을 보였다.
컨 카운티 ‘오일데일 뮤츄얼 워터’사는 SFPUC 다음으로 두번째로 물 사용량이 적은 곳으로 기록됐는데, 지난해 1인당 하루 178갤런의 물을 사용해 SF시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 하루 평균 1인당 물 사용량이 102갤런였던 반면 베이지역 3개 대형 수자원지구는 평균 60갤런도 되지 않았다.
서부 수자원 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기관 ‘퍼시픽 연구소’ 헤더 쿨리 디렉터는 “기후가 물 사용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베이지역은 비교적 시원한 반면 평균 기온이 훨씬 높은 내륙은 물 사용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SF는 타 지역보다 밀도가 높아 조경요소와 실외 공간이 적은 다세대 단위 주거공간이 많은 점도 물 사용량이 적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주 전지역에서 평균 기온이 매해 상승하고 있어 향후 물 사용량은 점차 늘어나고, 이로 인해 가뭄과 물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2일 베이지역 4개 카운티를 포함해 주전역 41개 카운티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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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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