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단체 설립 목적에 맞는 동포사회 새 비젼 제시 의지 밝혀

하와이 한인회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위원장 체재 운영이 아닌 각각의 단체 설립 목적에 따라 동포사회를 위한 봉사를 해 나가자는데 큰 틀에서 합의하고 조만간 두 단체 관계자들이 만나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한인회가 문추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모처럼 두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보 자료사진>
24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가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아만다 장 이하 HKCC)가 제안한 HKCC 공동위원장 체재운영을 위한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한 법정 밖 대화 제의(본보 4월27일자 1면 참조)를 수락하고 최근에 제기된 두 단체의 홀로서기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하와이 한인회는 28일 한인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대 하와이 한인회는 선거 이전에 문추위와 합의한 바 있는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체재 운영을 위한 빠른 해결안 모색을 촉구하는 서신을 문추위에 발송했고 이에 대해 문추위는 법정 밖 대화를 하자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히고 "그러던 중 동포사회에서는 한인회 의지와 관계없이 (혹시나 두 단체가 다시 법정으로 갈 것인가) 우려하는 모습으로 비쳐져서인지 한인회와 문추위가 서로의 목적을 위해 각각의 길을 갈 것을 제안하며 중재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큰 틀에서 두 단체가 더 이상의 비생산적인 논쟁은 지양하고 각각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각각 추진해 간다는데 한인회도 동의한다"며 "두 단체가 서로 화합해 코로나 19 이후 어려움에 처한 동포사회 현안을 살피며 하와이 한인사회 새로운 발전을 주도해 가는 단체로 그 역할을 다해 가기 위해서는 두 단체의 합리적인 운영과 기금관리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동균 밝은사회국제클럽 회장은 지난 12일 HKCC가 한인회와 법정 밖 대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지켜 보고 두 단체에게 더 이상의 공동위원장 체재 이행을 위한 공방을 중단하고 두 단체가 서로의 설립 목적에 맞게 각각 동포사회를 위한 봉사를 이어가며 신명 나는 동포사회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을 소망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결국 하와이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는 큰 틀에서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합의 의사를 밝혀 조만간 두 단체가 만나 최종 합의안을 작성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젼을 각각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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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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