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경기서 상대 선수에 깔려 발목 부상
▶ 데이비스 이어 ‘원투 펀치’ 모두 결장 치명적

르브론 제임스(23번)가 지난 20일 애틀랜타 혹스 전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있다. [로이터]
NBA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제임스의 부재 속에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제임스는 지난 2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 혹스와의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 2쿼터 초반 오른쪽 발목을 다쳐 쓰러졌다.
상대 선수인 솔로몬 힐이 볼을 잡아내는 제임스에게서 가로채려다 자세가 무너지며 주저앉았는데, 이때 제임스의 발목이 힐의 몸에 깔리면서 바깥쪽으로 꺾이고 말았다.
그대로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제임스는 이후 작전 시간에서 상태를 점검한 뒤 코트에 나와 2쿼터 10분43초를 남기고 30-32를 만드는 3점 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작전 시간이 이어졌고, 결국 제임스는 라커룸으로 향했다. 2쿼터가 10분4초 남았을 때였다.
레이커스는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가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이탈했다며, 얼마나 결장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트위터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만큼 나를 화나고 슬프게 하는 것은 없다. 안팎으로 고통스럽다”며 “회복을 향한 길은 이제 시작됐고, 떠난 적이 없던 것처럼 곧 돌아올 것”이라고 글을 올려 이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선 당시 상황에서 힐의 플레이가 무리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 힐은 트위터에 “경기를 가볍게 여기거나 다른 선수를 고의로 내보내려고 한 적은 결코 없다. 그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제임스가 빠진 가운데 레이커스는 94-99로 져 4연승을 멈췄다. 28승 14패로 유타 재즈(30승 11패), 피닉스 선스(27승 13패)에 이어 서부 컨퍼런스 3위다. 이날 샬럿 호니츠를 125-98로 제압한 4위 LA 클리퍼스(27승 16패)에는 1.5경기 차로 쫓겼다.
앤소니 데이비스가 이미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제임스마저 장기 결장한다면 ‘원투 펀치’가 모두 빠져 레이커스로선 치명적인 손실이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평균 25.8점 8.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은 부상으로 나가기 전까지 10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올렸다.
한편 밀워키 벅스는 26점 15리바운드를 올린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0-113으로 물리치고 6연승 신바람을 냈다. 27승 14패를 쌓은 밀워키는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에 129-105 대승을 거둔 동부 컨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9승 13패)와 1.5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의 꼬리뼈 부상 공백이 여전한 가운데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03-111로 졌다. 전날 커리가 빠진 골든스테이트에 졌던 멤피스는 요나스 발란슈나스의 더블더블(19점 15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9위(22승 21패), 멤피스는 10위(19승 20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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