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간주택가 99만5천달러
▶ CC카운티 거래 전년대비 50% ↑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 주택매매가는 교외 지역의 넓고 쾌적한 주택을 찾는 구매자 증가에 따른 주택 매매 활성화에 힘입어 2020년 11월 기준 중간주택가가 거의 1백만 달러에 이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월 베이지역 전체의 단독주택 중간매매가는 2019년 동기간에 비해 17%나 상승한 99만5,000달러였으며, 8개 주요 카운티의 경우 98만2,000달러였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10월과 11월 자료 모두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 이하의 모기지와 재택근무에 따른 교외 주택 구매 증가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의 주택 시장을 불붙게 했다. 코어로직의 경제 전문가인 셀마 헤프는 주택 시장을 이끈 구매자는 하이텍 기업 근무자들이라고 말했다. 헤프는 “팬데믹 기간에도 베이지역에는 경기 침체가 없으며, 한때 주춤했던 경기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로직과 DQ뉴스에 따르면 베이지역 주택 시장을 선도한 지역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로 11월 주택매매는 2019년 동기간에 비해 50%나 늘어났으며 중간주택매매가는 2019년에 비해 23%가 오른 75만7,000달러였다.
베이 이스트 부동산협회(Bay East Realtors Association)의 데이비드 스타크는 요즘 구매자들의 슬로건은 “덜 운전하고 더 절약하자(drive a little, save a lot)”로 도심지를 떠나 멀리 교외에 넓은 주택을 구매하는 추세이며, 특히 트라이밸리와 센트럴 콘트라코스타가 인기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불붙었다(The market’s on fire)”며 이스트베이 지역이 가장 매매가 활발하다고 했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공식 자료는 없지만 가주부동산협회(California Association of Realtors)의 매매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1월 단독주택 중간주택매매가는 2019년에 비해 40%가 증가한 105만 달러였다.
다른 베이지역 카운티의 중간주택매매가를 살펴 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2019년에 비해 8.8% 오른 130만 달러, 솔라노 카운티가 11% 오른 48만 달러, 마린 카운티가 18% 오른 140만 달러, SF 카운티가 3.6% 오른 158만 달러이며, 산마테오 카운티는 3%가 떨어진 149만 달러이다. 전체적으로 베이지역 주택 매매는 한가한 11월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콘도 마켓은 비교적 한산했다. 팬데믹으로 구매자들이 도심을 피하고 밀집형 작은 형태의 콘도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졌던 2020년 전반기에 비해 2% 상승해 중간매매가가 74만8,000달러를 보인 것은 콘도 매매 역시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세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쿠퍼티노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재택근무가 영원히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며 조만간 콘도나 타운홈 구매가 늘어나고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나중에 막차를 타지 말고 지금 콘도를 구매하는 것이 탁월한 구매 전략이라고 말했다.
주택매매가가 올랐지만 현 주택을 팔고 새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큰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지만 대형 주택 선호 때문에 더 큰 주택을 인근에서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베이지역은 “셀러 마켓(sellers’ market)”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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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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