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러데이 보고 지연, 확진자는 감소세
▶ SJ 카이저 ‘풍선 의상’ 통해 집단감염 의심
캘리포니아주는 지난주에만 2천350명이 사망해 가장 치명적인 주간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335명 또는 4분마다 1명꼴로 사망하는 셈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LA카운티를 비롯해 남가주에서 발생했다. 지난 3일에는 가주 전역에서 93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91명은 LA, 나머지 2명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같은날 주전역 입원환자수는 1만690명, 이중 중환자실(ICU) 환자는 4천509명으로 둘다 최고수치다.
또한 가주 코로나19 양성반응률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EB타임즈는 할러데이 보고 지연 등으로 확진자수는 성탄절 이전 대비 감소추세를 보이나, 양성반응률과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연된 확진사례에 성탄절, 새해 감염자까지 합쳐지면 또다시 기록적인 수치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가주는 지난주 하루 평균 3만5천760명이 신규확진되면서, 2주 전보다 15%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7일 양성반응률 13.5%를 기록해 2주 전 대비 약간 높아졌다.
산호세 카이저 응급실 집단감염 원인이 성탄절 모임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산호세 카이저 직원 1명이 공기를 주입한 의상을 입었고, 수일 내에 다른 직원 수십 명에 전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병원 측 발표를 인용해 EB타임즈가 보도했다.
해당 직원은 응급 병동에서 잠시 이 의상을 입었으며, 이후 이 병원은 지난 12월 25∼27일 직원 4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풍선 의상은 보통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해 공기를 넣어 옷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병원 측은 의상에 달린 모터 팬이 코로나19를 확산하는 매개체가 됐는지 확인 중이며, 이후 풍선 의상 착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병원은 의상 착용 시간이나 환자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사전에 백신을 맞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가 주로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때로는 기침이나 재채기, 노래, 대화, 호흡할 때 생기는 침방울보다 작은 에어로졸 형태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대학 호세-루이스 지메네스 화학과 교수는 "마치 합창단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며 "풍선 의상을 입고 있었다면 다른 물건에 손을 댈 수 없기 때문에 에어로졸을 통하지 않고 40여명에게 전파되기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월 4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7만4천359명(사망 747명), 알라메다 5만3천628명(사망 659명), 콘트라코스타 4만2천628명(사망 347명), 산마테오 2만4천589명(사망 227명), SF 2만4천408명(사망 194명), 소노마 1만9천386명(사망 196명), 솔라노 1만9천211명(사망 98명), 마린 1만119명(사망 139명), 나파 5천741명(사망 2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4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244만3천78명(사망 2만6천659명)
▲베이지역 27만4천69명(사망 2천635명)
▲미국 2천123만6천13명(사망 36만1천220명)
▲전 세계 8천592만8천603명(사망 185만7천8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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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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