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아마존 본사 건물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워싱턴주 최대 민간고용주로 올라섰다.
올해로 회사 창립 26주년을 맞이한 아마존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이 폭증한데다 클라우드 비지니스의 가파른 성장세와 맞물리면서 고용인력을 늘리며 사세를 확장시켰다.
아마존은 사세 확장으로 지난해에만 전세계적으로 40만명을 추가로 고용했고 워싱턴주에서만 1만 6,500여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로 인해 2020년 말 기준으로 아마존의 워싱턴주 고용인력은 8만명에 달해 1년전보다 25%나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존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을 포진하고 있는 시애틀 본사와 벨뷰 사무실 등에서도 인력을 크게 늘렸지만 켄트 등 배송센터 등에서도 인력을 크게 늘렸다.
반면 그동안 워싱턴주 최대 민간 고용주였던 보잉은 지난 한해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운송 산업 침체와 737맥스 추락 사고로 인한 운항금지 등이 맞물리면서 워싱턴주에서만 1만 3,000여명의 감원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2020년말 기준으로 워싱턴주의 보잉 직원수가 5만 8,8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보잉의 이 같은 고용인력은 지난 2019년 말인 1년 전에 비해 무려 18%나 줄어든 것인데다 올해 에버렛 787공장을 폐쇄함에 따라 추가 감원도 예상된다.
워싱턴대학(UW) 역사학과 마가렛 오마라 교수는 “아마존과 보잉의 고용인원 변화는 미국 자본주의의 변화를 그대로 상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레드몬드 본사를 포함해 워싱턴주에 4만7,000명 정도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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