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한인회관 증개축, 문화회관 건립에 쾌척
▶ 김한일 대표 “선친 유훈 실천, 재도약 기대”... “다시 없을 기회”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 “한인사회 소중한 유산, 미래로 이어지길”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 “한인사회 소중한 유산, 미래로 이어지길”](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2/22/202012221414065f1.png)
지난 21일 SF한인회 문화회관 증개축에 100만달러 기부를 약정한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와 참석자들이 역사적인 약정식을 기념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근배 전 회장, 오재봉 전 회장, 김한일 대표, 윤상수 SF총영사, 곽정연 회장, 박병호 이사장, 김관희 전 회장, 이(김)순옥 재단 재무이사장, 이정순 전미주총연회장, 김순란 이사장, 이석찬 전 미주총연서남부연합회장.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가 SF한인회 문화회관 증개축에 100만달러 기부를 약정해 북가주 한인사회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한인사회 기부문화 선도자로서 이번에도 큰 일을 해냈다.
김한일 대표는 21일 전현직 SF한인회장단이 모인 SF한인회관에서 건물 증개축을 위한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을 갖고 북가주 한인사회의 역사적 구심점인 SF한인회 문화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했다.
김한일 대표는 “오래전부터 SF한인회관 보수, 신축, 증개축을 위한 시도는 계속되어왔지만 가장 중요한 비용 문제를 비롯해 주변 상황들이 뒷받침되지 못해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저희 재단에서 100만달러 기부금을 출현하게 되면 SF총영사관에서 한국 정부에 요청해 최대 50만달러까지 추가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언제 또 이런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최대 150만달러의 기금이 마련된다면 한인회관 증개축이 실현될 수 있는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고 뜻있는 많은 한인분들의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저희 재단은 기대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 “한인사회 소중한 유산, 미래로 이어지길”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 “한인사회 소중한 유산, 미래로 이어지길”](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2/22/202012221414065f2.png)
바닥 공사와 페인트칠, 전구교체 등을 진행중인 SF한인회관 강당 내부.
김 대표는 "팬데믹으로 재단과 개인 사업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이 한인회관 증개축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해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진덕 전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이셨던 선친께서도 SF한인회가 가지는 역사성과 상징성, 활동들에 큰 의미를 부여하셨고, 물심양면으로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다"면서 선친의 유훈 실천임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최근 한인회관을 방문할 때면 점점 노후되어 가는 시설물들로 인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현 한인회관은 1900년대 초기 유대인 커뮤니티센터로 건립된 100년이 넘은 건축물이라 이제는 대대적인 증개축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김진덕정경식재단에서는 SF한인회관 증개축을 통해 SF한인회가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지속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주한인 이민사의 중심지인 SF한인회는 초기 한인이민자들의 단합을 위해 한인친목회를 조직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왔다”며 “1988년 한인회관 건물구입을 시작으로 노인회와 문화단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SF한인회관이 다시한번 세대를 초월한 한인커뮤니티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순란 이사장은 “한인뿐 아니라 모든 민족과 소통하는 문화회관으로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 시내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기도 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은 한인회관이 증·개축되면 이곳에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위안부 기림비를 세워 전시할 계획이다.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 “한인사회 소중한 유산, 미래로 이어지길”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기부 약정식] “한인사회 소중한 유산, 미래로 이어지길”](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2/24/202012241833205f3.jpg)
김한일 대표(왼쪽)와 곽정연 SF한인회장
곽정연 SF한인회장은 “이번 기부금을 통해 건립되는 문화회관은 한인들의 교육, 문화, 예술의 중심 센터가 될 것”이라며 북가주 한인사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정부 매칭펀드 신청 마감이 1월이라며 뜻있는 동포들의 많은 기부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윤상수 SF총영사는 “한인 동포 역사에 남을 뜻깊은 날”이라며 “한미 초기 외교관계와 미주한인 이민과 독립운동 역사에 있어 지대한 중요성을 지닌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가 크게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정순 전 미주총연회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 북가주 한인사회의 모범을 보여온 김진덕정경식재단과 회관 증개축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회를 만든 곽정연 회장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SF한인회는 공개입찰로 ‘파크웨이 컨스트럭션’을 입찰업체로 선정해 10월말 지붕작업을 마치고 강당 페인트칠과 바닥 수리, LED 전구교체 등 내부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관 뒷편에 4~5천 스퀘어피트 크기의 문화회관을 증축할 계획이며, 전현직 SF한인회장단과 김진덕정경식재단 임원으로 구성된 SF한인회 문화회관 관리위원회가 설계부터 기금모금, 공사, 감독 등 건축 전반과 향후 회관 관리를 감독할 예정이다.
한편 기부 단체나 개인의 명단은 건물에 새겨진다. 회관 건물에는 김진덕정경식재단 사인이 부착될 예정이다.
후원금은 SF한인회관(745 Buchanan St, SF, CA 94102)으로 보내면 되고 Pay to Order에 ‘KACCSF’라고 하면 된다. 신용카드로 후원도 가능하며 ‘AA Merchant Services’ 정성수 대표(877-252-0379)에게 연락하면 된다.
문의 곽정연 회장 (650)544-6099, 박병호 이사장 (650)201-4253
<
캐서린 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