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파전은 한국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 해물파전을 구워 막걸리와 함께 먹는 모습은 그 옛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낯익은 풍경이었다.
해물파전은 애피타이저 또는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해물파전을 글자 그대로 밀가루에 파와 오징어, 새우, 홍합, 굴, 조개 등 해물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주재료만 바꾸면 김치전, 부추전, 녹두전이 된다.

◈ 재료
해산물(오징어, 새우, 홍합, 굴, 조개 등) 1컵 반~2컵(한 입 크기로 자른 것), 참기름 1큰술, 파 1~2다발, 붉은 고추 1개(옵션)

◈ 반죽재료(파전 2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
부침가루 1컵(또는 소금 1/2 작은 술을 포함한 다용도 밀가루 또는 글루텐 프리 밀가루)

◈ 양념장
간장 1큰술, 식초 2~3 작은술, 물 1큰술, 후추 약간, 고추가루 약간
설탕 1/2작은술(옵션), 다진 파 1큰술(옵션), 다진 양파 1큰술(옵션)

◈ 요리 팁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1대1로 섞어 반죽하면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다목적 밀가루 또는 글루텐이 없는 밀가루를 사용하거나 밀가루 3/4컵, 쌀가루 2큰술, 감자 전분(또는 옥수수 전분) 2큰술, 다진 마늘 1 작은술 (또는 분말 ), 소금 1/2 작은술을 사용해도 된다.
*위에 조리법 외에 파를 2~3 인치 길이로 짧게 잘라 반죽에 섞어 부쳐도 된다. 이때 계란은 맨 나중에 넣어 섞는다.

◈ 만드는 법
1. 해산물, 파, 후추(선택 사항)를 준비한다. 물기를 빼낸다. 물기가 많은 재료를 쓰면 파전이 눅눅해진다. 파는 십자형 반으로 자른다. 파의 흰 부분이 두꺼우면 세로로 자른다. 해산물에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2. 큰그릇에 부침가루 3/4컵을 넣고 얼음 찬물(icy cold water)과 섞는다. 반죽의 농도에 따라 가루가 더 필요할 경우 한 번에 한 스푼씩을 추가한다. 반죽은 서양식 브렉퍼스트 팬케이크 반죽보다 얇고 크레이프 반죽보다는 되직하다. (바삭 바삭한 파전은 반죽이 비교적 얇아야 한다.) 해산물 절반을 반죽에 섞는다.

3. 들러붙지 않는 넌-스틱 팬(non-stick pan)에 식물성 기름 3-4큰술을 넣고 중강 불(medium high heat)로 가열한 후 반죽의 절반을 팬에 넣고 얇고 둥근 모양으로 골고루 편다.

4. 반죽 위에 파를 한 층 놓고 반죽에 눌러 넣는다. 남은 해산물 절반을 넣고 후추(옵션)를 뿌린다.


5. 가볍게 휘저은 계란의 절반을 숟가락으로 떠서 반죽 위에 바른다. 바닥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약 3-4분). 파전이 너무 빨리 구워지면 중불(medium)로 줄인다

6. 뒤집어 가장자리에 기름(2~ 3큰술)을 더 추가해 3-4분 더 굽는다. 양념장과 함께 더울 때 상에 낸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