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시애틀 호텔 업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균 투숙률은 불과 2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타운에 있는 한 호텔 / 시애틀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애틀 지역 호텔 투숙률이 20%대로 폭락해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전 시애틀 지역 관광 산업은 최고조에 달하면서 호텔업계는 역대 최고 수준의 투숙률을 보이며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시애틀 호텔 업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균 투숙률은 불과 2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 지역 호텔 투숙률은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미 서부 지역에서 최악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인 T-모빌 파크 인근에 소재한 시애틀 실버 클라우드 호텔의 매니저 빌 와이즈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는 시애틀 시혹스와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경기를 앞두고 100%의 투숙률을 보이는게 당연했다”며 “2월까지만 해도 130여명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현재에는 불과 24명만 고용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와이즈 매니저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서만 이미 25개 호텔과 130여개의 식당이 불가피하게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와이즈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호텔 업계를 떠난 직원들이 타 업종의 일자리를 찾아 취업했고 추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가 정상으로 복귀하더라도 호텔업계 종사자 부족 사태로 이어져 결국 시애틀 지역 관광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와이즈 매니저는 “호텔 업계로 들어오는 1달러는 지역 경제에 8~9달러의 파급효과를 낳고 있는데 결국 시애틀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택공항 인근에 포진해 있는 호텔들도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생존의 위협에 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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