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걀엔 비타민Aㆍ셀레늄ㆍ철분 등 면역력 강화 7개 성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달걀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ㆍ비타민Dㆍ셀레늄 등 7가지 성분이 풍부해 코로나19 시대에 ‘푸드 백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영양사협회ㆍ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25일 ‘코로나19 시대의 푸드 백신, 계란 바로 알기’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빌딩에서 연 간담회에서다.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달걀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단백질ㆍ비타민 AㆍDㆍB6ㆍB12ㆍ미네랄ㆍ철분 등 7가지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영양 관련 국제 학술지(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는 면역력 강화 성분으로 비타민 A 등 14가지를 지목됐다.
우선 달걀이 면역력 강화에 이로운 첫 번째 이유는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최고급 단백질이 풍부하다(1알당 약 6g). 이 회장은 “우리 몸은 코로나19ㆍ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병원체가 침입하면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항체를 만든다”며 “항체는 단백질로 구성되므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달걀 등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달걀에는 비타민 A가 1알당 70㎍가량 들어 있다. 이 회장은 “비타민 A 섭취가 부족하면 점액이 말라 세균 등 병원체의 체내 침입 방어력 약해져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이 증가한다”며 “신체 면역을 담당하는 B세포ㆍT세포 기능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셋째, 달걀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다. 한 알당 10㎍가량 들어 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B세포ㆍT세포 증식과 면역글로불린(IgG)의 생성이 억제된다. 비타민 D를 적게 섭취하면 Th1 사이토카인이 줄어들어 Th1/Th2 사이토카인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것도 면역력을 낮추는 이유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선샤인(sunshine) 비타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차가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에는 달걀 섭취로 비타민 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넷째, 비타민 B6(피리독신)가 들어 있다. 비타민 B6는 면역 담당 세포인 B세포ㆍT세포 생성과 성숙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째, 비타민 B12(코발라민)가 1알당 0.4㎍ 함유돼 있다. 비타민 B12는 자연살해(NK) 세포 활성과 T세포 생성ㆍ성숙을 돕는다.
여섯째, 대표적인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이 풍부하다(1알당 18㎍). 셀레늄의 하루 권장 섭취량이 60㎍이므로 ‘삼시세끼’(하루 3알) 달걀을 먹으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일곱째, 달걀 노른자에 상당량 함유된 철분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철분은 빈혈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력 강화도 돕는 미네랄 성분이다. 철분 섭취가 부족하면 빈혈ㆍ피로감ㆍ감염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식세포 기능 감소, T세포 반응 능력 감퇴, IgG 분비 저하 등 면역력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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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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