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코로나 하루 사망 2천명∙6개월만에 최다
▶ 가주도 일일 2만명 확진∙7개 카운티 개방 후퇴
추수감사절 기간 코로나19 대확산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가운데 25일 코로나19에 따른 하루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었다는 암울한 통계가 또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2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사망자가 2천146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현재 하루 확진자가 22일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기준 신규 환자는 17만2천93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도 급증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환자 현황 등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4일 기준 입원 환자는 8만8천여 명으로 1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밴더빌트 의대 윌리엄 섀프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가족 모임 등에서 노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수감사절이 코로나 확산을 가속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7개 카운티의 경제재개단계가 후퇴했다.
EB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가주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2만513명이 확진돼 독립기념일 주말 이후 기록된 최고기록 1만6천512명을 거뜬히 넘어섰다. 다음날인 24일에는 확진자 1만6천700명이 발생하면서, 지난 여름 절정때보다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가주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336명으로, 12일동안 2배로 늘어난 수치다.
마크 갤리 가주 보건당국자는 신규 확진 사례의 주요 원인으로 소셜 모임을 지목했다. 가주 대부분 카운티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개인 모임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가주는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 28만3천건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이래로 지난 2주 평균양성반응률은 3.7%에서 5.6%로 51% 증가했다. 병원 입원률은 81% 올랐고, 특히 중환자실은 57%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콜루사와 험볼트, 델 노르테, 래슨 등 7개 카운티의 경제재개가 추가로 후퇴했다.
현재 베이지역 6개 카운티를 포함해 총 45개 카운티가 1단계(퍼플)에 있다. SF와 산마테오, 마린 카운티는 지난 24일 1단계 격하를 모면했다. 그러나 그랜트 콜팩스 SF보건당국자는 감염률이 곧 여름 2차 대유행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번주 말 퍼플단계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지난 24일 일일 확진자수 신규 기록을 기록했다. 이날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확진자 512명이 발생했고, 병원 입원환자수 역시 197명으로 최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뮤니 운전사 1명이 코로나19 복합증으로 사망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1월 25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3만1천603명(사망 467명), 알라메다 2만7천856명(사망 499명), 콘트라코스타 2만3천146명(사망 258명), SF 1만4천662명(사망 158명), 산마테오 1만3천561명(사망 170명), 소노마 1만1천608명(사망 155명), 솔라노 9천924명(사망 81명), 마린 7천621명(사망 129명), 나파 2천884명(사망 16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25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15만4천572명(사망 1만8천892명)
▲베이지역 14만2천865명 (사망 1천933명)
▲미국 1천307만5천161명(사망 26만7천526명)
▲전 세계 6천55만9천501명(사망 142만3천5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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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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