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서 야간통금 반대 시위
▶ SC카운티 “3주내 병상 부족”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21일 역대 가장 많은 1만5천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1만5천442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로, 종전 최고치는 전날의 1만3천5명이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109만8천여명으로 올라갔다. 신규 사망자도 86명이 새로 보고되며 누적 사망자는 1만8천643명으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밤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필수 업무 종사자가 아닌 사람은 집 밖으로 외출하지 못하고 모임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대체로 심야 사교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체·점포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일례로 식당도 밤 10시면 실외 식사 영업을 접어야 하지만 포장음식 영업은 계속 할 수 있다. 24시간 식료품점이나 야간 근무조가 일하는 공장·창고·물류업체 등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야외식당만 허용되던 식당과 술집이 야간 통금령으로 영업 시간까지 제한을 받자 타격이 커지면서 산호세에서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의 자택 인근에서 약 24명이 모여 통행금지령에 대한 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는 1시간 가량 지속됐다. ‘통금을 철회하라’ 등의 사인을 내건 트럭이 지나가고, 15가와 워싱턴 스트릿에 경찰이 배치되는 등 우려와 분노가 섞인 주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산호세 다운타운 ‘올드 웨건 살룬&그릴’ 사브리나 유리아스 “적어도 오후 9시 30분까지 손님을 내보내기 위해 한시간 전 마지막 주문을 받았다”며 “대부분 저녁 타임에 의존하고 있으나 통금령이 발표된 날부터 거리가 죽어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지역에서는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나파, 솔라노, 산타클라라, 소노마 카운티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조만간 퍼플 단계로 내려가 통금령이 적용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7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같은 감염률이 계속될 경우 3주안에 병원 수용능력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주 병원입원률은 50%가량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3주안에 남아있는 병상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라 코디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이같은 경고를 통해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을 자제하고 되도록 집에서 식구들과 보낼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1월 22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3만411명(사망 463명), 알라메다 2만7천435명(사망 499명), 콘트라코스타 2만2천412명(사망 258명), SF 1만4천438명(사망 158명), 산마테오 1만3천203명(사망 169명), 소노마 1만1천428명(사망 155명), 솔라노 9천349명(사망 80명), 마린 7천518명(사망 128명), 나파 2천695명(사망 16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22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10만7천361명(사망 1만8천678명)
▲베이지역 13만8천889명 (사망 1천926명)
▲미국 1천254만1천141명(사망 26만2천390명)
▲전 세계 5천887만3천448명(사망 139만2천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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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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