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6개 카운티 ‘경고령’ 논의
▶ 전국 일일 신규 확진 9만9천 명 넘어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이 올 헐리데이시즌 베이지역을 떠날 계획인 주민들에게 귀가 후 2주간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SF보건당국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큰 연휴를 앞두고, 타지로 여행을 계획중인 주민들에게 돌아온 후 2주간 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더 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SF시를 비롯해 베이지역 6개 카운티는 이같은 연휴 시즌을 앞두고 지역단위 '여행 경고령'(Travel advisory)을 내릴지 여부를 논의했다. 지난 3월 첫 자택대피령을 내린 SF,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등 6개 카운티다.
경고령이 내려지면 주민들은 여행 후 돌아와서 2주간 격리를 하거나 직장, 학교 등으로 돌아가기 전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것이 권고된다. 아직 경고령 확정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뉴스는 4일 오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큰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 개표작업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4일 존스홉킨스대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투표일인 3일 오후 8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천6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천112명 발생했다.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일일 확진자 수의 평균은 8만6천352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미주리·네브래스카·오클라호마 주의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최고점을 찍었다.
노스웨스턴대학 파인버그의학대학원의 로버트 머피 교수는 미국 정부가 현재의 방역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내년 1월까지 1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가주는 지난 4일 신규 확진자수가 5천338명, 7일 평균 일일 신규확진자수인 4천471명으로 기록됐다. 지난 2주간 평균 양성반응률은 3.3%고, 동기간 일반 병동 및 중환자실 입원률은 각각 13.5%, 19.5% 증가했다.
베이지역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감염 급증을 막기 위해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달 27일 경제재개 3단계인 주황색으로 격상됐으나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해 4일 일부 경제 재개를 제한시켰다. 이에 따라 카운티 당국은 오늘(6일, 금)부터 식당 실내 영업과 영화관, 종교 집회 수용 인원을 25% 혹은 최대 100명(적은 경우 적용)까지로 다시 되돌리고, 술집 야외 영업은 식사 없이 주류만 판매를 금지시킨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1월 5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2만5천543명(사망 421명), 알라메다 2만4천233명(사망 463명), 콘트라코스타 1만9천517명(사망 248명), SF 1만2천666명(사망 149명), 산마테오 1만1천629명(사망 161명), 소노마 1만41명(사망 142명), 솔라노 7천940명(사망 76명), 마린 7천197명(사망 128명), 나파 2천124명(사망 15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5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5만4천750명(사망 1만7천826명)
▲베이지역 12만890명 (사망 1천803명)
▲미국 988만5천246명(사망 24만627명)
▲전 세계 4천889만7천469명(사망 123만7천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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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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