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발화 위험에 PG&E 단전 강행
▶ 나파카운티 9천∙오클랜드 5천 가구 등
베이지역을 포함한 북가주 24개 카운티에 산불 발화를 막기 위한 단전조치가 지난 14일 저녁부터 시작됐다.
고온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노스베이, 이스트베이 힐과 밸리, 산타크루즈 산지 등에 오늘(16일) 오전 11시까지 산불경고령이 내려지면서 대형 산불 발화를 막기 위해 PG&E가 내린 조치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경 대부분 노스 시에라 네바다 풋힐과 노스베이 지역 등 주민 3만3천여 가구 및 업소가 전기를 잃었다. 나파 카운티 발화 '글래스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칼리스토가 시는 2천277가구가 이번에는 깜깜한 암흑을 맞이해야 했다. 주유소, 헬스장, 베이커리 등 시 다운타운 업소들은 다음날인 15일 발전기를 통해 영업을 재개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세인트 헬레나 193가구, 나파 카운티 비자치도시지역(unincorporated areas) 6천751가구 및 업소도 이날 단전을 겪었다. 그외에 오클랜드 5천7가구 및 업소, 산마테오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등 일부 지역과 산타크루즈 카운티도 단전을 겪었다.
칼리스토가에서 '칼 마켓'을 운영하는 빌 쇼우 업주는 산불 직후 겪는 암흑에 "모두의 신경이 날카롭다"며 그간 겪은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나타냈다.
신문에 따르면 PG&E는 15일 오전 기준 5만3천여 가구와 업소에 계속 단전이 될 것이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전력 사용 폭증으로 인한 단전 사태를 막기 위해 ‘자발적 절전 경보(Flex Alert)’를 발동했다. 또한 단전 지역은 적어도 오늘(16일) 밤까지는 전기가 모두 복구될 예정이며, 오클랜드 힐은 15일 저녁에 복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15일 오전)까지 새로 발화한 산불은 없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노스베이 풋힐과 산지 지역에 강풍주의보도 내렸는데, 15일 오전에는 세인트 헬레나 마운틴에서 시속 50~60마일, 마운트 디아블로 주립 공원 남동쪽에 위치한 '블랙호크 릿지'에 최고 시속 55마일의 강풍이 기록됐고, 프리몬트 동쪽 앨리슨 마운틴은 시속 44마일의 강풍이 불었다.
폭염주의보 역시 오늘(16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나파 시와 마린 카운티의 켄트필드 시는 15일 오전 7시 기준 이미 기온이 90도 중반대를 넘어 10월 기온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산타로사와 산호세, 오클랜드, 리버모어 등 베이 전역에서 이날 최고기온이 대부분 90도 이상을 넘는 등 폭염이 나타났다.
한편 가주 최대 규모인 '어거스트' 복합 산불이 15일 오전 기준 102만9천604에이커로 소폭 올랐고 진화율은 77%다.
플루머스, 뷰트, 유바 카운티 등을 포함한 노스 컴플렉스 산불은 전소면적 31만8천930에이커, 진화율 94%로 변함없다. 프레즈노와 마데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크리크' 산불은 전소면적이 34만1천722에이커(진화율 5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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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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