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뒷모습은 나 자신의 절반인 것인데 사이도 좋게 딱 반반씩 나눈 것인데 번번이 앞모습만 매만지며 전부로 간주해왔다 벽에 의자에 침대에 바위에 나무에 너에게 툭하면 앉고 기댄 탓에 세상의 소란을 다 삼킨 채 짓눌린 나의 뒤여 아무것도 가질 수도 만질 수도 없이 잠잠한 그늘만 드리운 뒤야말로 응당 앞이 아닐까 하는 생각 우리가 뒤라고 알고 지낸 많은 것들이 실은 진짜 앞이 아닐까 하는
황형철 ‘뒤’
아무리 외로운 사람도 뒤 하나쯤 가지고 있다. 앞이 가는 모든 곳을 응원해 주는 뒤. 설령 잘못된 길에 들어서거나 허방을 딛더라도 기꺼이 따라와 주고 함께 뒹굴어 주는 뒤를 갖고 있다. 때로 앞은 얼마나 캄캄하고 아득하던가. 그 길을 뒷심으로 걸어왔다. 뒷배로 살아왔다. 세상을 향한 가면을 벗고 오두마니 앉아 있을 때, 잠잠한 그늘을 드리운 뒤야말로 당신의 참주인은 아닌가. 앞만 보고 달리다 인디언처럼 멈춰 뒤돌아보자. 저만치 지친 영혼이 따라올 때까지. 반칠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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