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VS∙타겟 등 돌며 절도∙재판매 등 조직적 범행
800만여달러 물품을 훔친 조직 소매 절도단 용의자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하비에 베세라 가주검찰총장은 6일 이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용의자로 지목된 에드가 제오바니, 로블레스 모랄레스, 아이시스 바스케즈 빌라누에바, 호세 빌라토로, 데니 루이스 드레고, 미쉘 그네 포울러가 체포돼 물품 대량 절도 및 구매, 이익 목적 재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법부의 화이트칼라(White Collar) 수사팀과 산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 가주고속도로순찰대,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이 합동 수사한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용의자 자택과 창고시설 등에서 8백만달러치의 절도물품과 8만5천달러 현금을 압수하면서 진전됐다. 용의자 무리는 베이 전역 CVS, 타겟, 월그린 등 마켓에서 물품을 대량 절도했다.
대부분 물품은 베이 전역 CVS에서 절도됐으며 30여명으로 구성된 팀이 2층 높이로 쌓인 절도 물품을 분류하는데만 2일이 걸렸다고 당국은 말했다. 트레일러와 자루 등이 사용되는 등 작업은 계속됐다. 절도 물품은 구강 세척제, 청소용품, 샴푸, 면도기 등으로 다양했다.
CVS 조직범죄 전문가 듀건은 조사결과 "소위 '부스터'라고 불리는 절도범들이 빈 자루를 가지고 들어와 물품을 훔쳤다"며 "텐더로인에서 '크루 리더'라고 불리는 빌라누에바, 빌라토로, 모랄레스를 만나 물품을 팔았다"고 말했다. 모랄레스는 절도 물품으로 가득찬 트렁크와 수백달러 현금이 담긴 자루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듀건은 "이들이 절도범들에게 물품당 1~2달러를 지급한 뒤 이를 불법 도매상에 판매했다"며 "'메디슨 맨'이라고 불린 유통업자 드레고가 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입수한 비디오에는 드레고가 트렁크에 찬 절도 물품들을 자신의 창고에 옮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드레고는 '부스터'라 불리는 절도범들에게 최대한 작고 유통기한이 길어 재판매 가치가 높은 제품을 훔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형 조직 수사를 진행한 당국은 드레고와 그의 아내가 있던 자택을 수색, 현금과 초고속 지폐 계산기, 차량 여러대를 발견했다. 보스 역할을 한 모랄레스 자택에서는 수백달러의 현금이 발견됐다. 드레고의 돈은 부동산 거래와 다른 사업체등을 통해 세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물품들은 중고거래사이트인 '이베이', '크레이글리스트' 뿐 아니라 '페이스북' 마켓과 아마존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수사결과 이들이 외국에서 훔친 물건을 운반, 보관, 판매하고 그 돈을 미국으로 다시 세탁하는 등 국제적 절도 조직 활동을 한 증거도 발견됐다.
산마테오 지방검찰은 용의자 전원을 범죄수익 은닉, 돈세탁, 중범죄 공모, 절도 물품 소유, 조직적 소매 절도 등 혐의로 산마테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기소했다.
<
캐서린 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