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카운티 전년대비 16.5% 올라
▶ 넓은 집 찾아 SF 떠나는 이들도 많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수요와 매물 부족으로 베이지역의 주택가가 7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지역 단독주택의 중간주택가는 콘트라코스타와 산마테오 카운티의 가격 급등에 힘입어 7월 들어 8.6%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같은 주택경기 과열 지역의 부동산 판매를 추적하는 ‘DQ 뉴스(DQNews)’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7월 중간주택 매매가는 95만달러로 2018년 초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와 경제전문가에 의하면 현재의 부동산 매매는 고가의 주택을 구입하여는 매입자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으며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종합금융회사인 ‘프레디 맥(Freddie Mac)’은 베이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주택시장인데 고연봉을 받는 하이텍 기업 직원들이 주가 상승과 낮은 이자율 덕분에 주택 구입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물 감소로 3-4월의 주택가는 한때 떨어졌지만 다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라가고 있다. ‘DQ 뉴스’와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7월의 전년대비 중간주택가(단독주택)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16.7% 오른 73만5,000달러, 산마테오 카운티가 10.3% 오른 160만 달러, 알라메다 카운티가 8.2% 오른 97만3,500달러,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5.7% 오른 130만 달러, SF 카운티가 2.7% 오른 159만 달러였다.
외곽 지역 역시 올랐는데 마린 카운티가 25% 오른 150만 달러, 소노마 카운티가 15% 오른 69만 달러, 나파 카운티가 11.3% 오른 73만5,000 달러였다. 콘도 역시 작년 7월보다 8.3% 올랐다. 코로나19로 자택대피령이 내려 주택구입자들은 주택 매입 시기를 봄에서 여름으로 미뤄 7월의 매매량은 작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실내는 물론 외부도 더 넓은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풀장이 기본 사양이 되었다. 벌링게임의 부동산 에이전트인 캐롤라인 딘스모어는 퇴근의 주택 시장의 특징을 3가지 표현했다. 더 넓은 주택을 찾아 SF를 떠나는 사람들, 안전한 교외를 찾는 은퇴자들, 주택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가정 등 3가지가 최근의 주택 매매의 패턴이며 더 넓은 공간을 찾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초에 미국의 주택 시장은 3월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이 같은 예상을 깨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7월 24.7% 급증해 200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강력한 주택 구매 수요층이 형성되는 데는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가 자리잡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7월에 들어서면서 2%대로 낮아졌다.
일부에서는 실업률 증가에 따른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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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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