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는 총영사관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여권을 재발급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온라인 여권 재발급’ 허용 지역 확대를 추진하면서 일부 재외공관에서 온라인 발급이 시범 시행되고 있다.
여권 재발급은 현재 반드시 신청자 본인이 반드시 총영사관을 방문해야 처리가 가능한 민원 중 하나여서 온라인 발급이 허용되면 여권을 재발급 받아야 하는 한인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호놀룰루 총영사관, 미얀마 대사관 등 세계 10개 재외공관에서,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28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이원강 민원 영사는 “올 연말까지 시범 시행이 이뤄질 예정이며, SF총영사관에서는 언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본부의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여권 민원 업무는 4천858건으로 전체 민원 중 약 22%를 차지했다. 2018년(4천358건, 전체 민원 중 18%)과 비교하면 500여건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권 갱신만 보면 2018년 2천754건 대비 지난해 3천907건으로 1천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도입되면 재발급된 여권을 수령할 때만 SF총영사관에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민원인들의 편익이 증진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한인들의 요구와 관심도 늘었다.
현재 재외국민등록신청과 이동 변경 신고, 재외국민 등록부 등본 발급과 귀국 신고는 영사 민원24 서비스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본, 초본 발급 등은 정부24 서비스로 역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다만, 대다수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공인인증서’를 한 번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총영사관에 방문해야 한다.
SF총영사관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민원인과 민원실 안전 강화를 위해 예약제(오전 9시~오후 1시), 무예약(오후 1시~4시 30분) 방문제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예약 신청은 신청자 이름, 방문 희망 일자와 시간대, 업무 종류(여권, 국적, 병역, 위임장, 가족관계 증명, 영사확인, 비자 등) 및 건수, 휴대폰번호를 명기해 총영사관의 예약 전용 이메일(bookconsulsf@mofa.go.kr)로 보내면 된다.
이원강 영사는 “본부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한 ‘온라인 방문 예약제’를 조기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F총영사관측은 지난 22일과 23일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유타와 콜로라도 주 순회 영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순회 영사에서 유타는 면담 90여명과 민원 접수 90여건, 콜로라도는 면담 250여명과 민원접수 360여건으로 수치가 잠정 추정된다고 이원강 영사는 밝혔다.
6월 30일부터 산호세 순회영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7에는 새크라멘토 순회 영사가 한차례 더 예정되어 있다.
<한형석,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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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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