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종료 앞두고 63% 불과
▶ 누락 땐 1인 수천 달러 손해
오는 9월말 조기 종료되는 인구센서스 마감일이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한인 등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민들의 센서스 조사 응답률이 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은 한인 등 아시안 주민들의 센서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을 ‘2020년 센서스 아시안 행동 주간’(2020 Census Asian Week of Action)으로 정해 한인 등 아시안 주민들의 센서스 참여 독려에 나선다.
지난 20일 인구센서스국이 발표한 응답률 집계에 따르면 미국인 전체의 인구센서스 응답률은 72%로 10가구 중 3가구가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응답률이 훨씬 낮아 66.1%로 나타났고, SF시는 이보다 낮은 63.1%를 기록했다.
이스트 팔로알토는 60%에 겨우 미치는 61.1%로 집계됐으며 알라메다 시 역시 61.4%로 인구조사 호응률이 매우 저조했다. 헤이워드는 67%, 오클랜드 67.4%, 새크라멘토 68.3%, 산호세 73.1%, 콩코드 73.8%, 더블린 75.5%, 프리몬트 77% 등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현재 아시안 주민들의 센서스 참여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인종 그룹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24일부터 대대적인 아시안 주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한다.
센서스국은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을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아시안 행동 주간’(2020 Census Asian Week of Action)선포하고 30여개 이상의 단체와 2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센서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시민참여단체, 사회봉사자와 전자상거래업체들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이 나서 아직 센서스 설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아시안 주민들에게 참여를 촉구하고 한국어가 필요한 사람들, 자주 이사하는 젊은 계층, 유아와 어린이들, 그리고 50세 이상의 연령층 등 집계하기가 가장 어려운 인구 계층의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센서스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홍보활동이 어려운데다 조사원들의 가구 방문 조사도 어려워 인구조사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0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누락될 경우 응급 서비스, 교육, 보건 시설, 도로 개선 및 기타 혜택에 사용되는 매년 1인당 할당되는 수천 달러의 연방 정부 기금을 손해볼 수 있다. 또, 센서스 결과에 따라 각 주를 대표하는 연방의회 의석 수가 결정된다.
아직 센서스 설문에 응답하지 않은 한인들은 센서스 웹사이트(2020census.gov)를 방문해 한국어로 간편하게 조사에 응할 수 있으며, 한국어 전화(844)392-2020)로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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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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