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피 헤네만, 해리 김 전 시장 및 콜린 하나부사 전 의원 낙선 통해
8월8일 예비 선거 결과로 하와이 주 민심의 행방이 가려졌다.
제리 버리스 정치 평론가는 무피 헤네만(66) 전 호놀룰루 시장과 하나부사(69) 전 의원, 해리 김 하와이 시장 등 기성 정치권에 대해 주민들이 뚜렷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진단하며 정치권에 쇄신을 촉구했다.
콜린 무어 하와이 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하네만 전 시장과 하나부사 전 의원에 대해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설명하며 더욱 직설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하나부사 전 의원과 하네만 전 시장에 있어 각각 3번 째와 5번 째 도전이었다.
무어 교수는 헤네만 전 시장이 다음 선거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미 두 번의 패배 전력이 있는 상태에서 지지자와 선거자금을 모으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하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하나부사 전 의원은 선거 결과를 놓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진다.
헤네만 전 시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호놀룰루 시장직을 역임했다.
올해 예비 선거를 포함하여, 2010년 주지사 선거, 2012년 의회 선거, 2014년 주지사 선거까지 총 4번의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앞으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일단은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LTA)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헤네만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과거 시장 경력을 필요로 하는 지지층을 볼 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심이 새 얼굴을 원하는 이상 주민의 뜻에 따라 새 시장과 정부 지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부사 전 의원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주 상원의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2015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당내 경선에서는 데이빗 이게 현 주지사에게 총 선거 진출권을 내 준 바 있다. 하나부사 전 의원은 의회 진출 전 10달 동안 호놀룰루 경전철 사업 HART(Honolulu Authority for Rapid Transportation)의 위원회 소속이었다. 하네만 전 시장은 경전철 사업을 시작한 인물이다.
무어 교수는 하네만 전 시장의 패인으로 경전철 사업을 꼽기도 했다.
또한,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헤네만 전 시장과 하나부사 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고전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록 정치적 도전이 순탄치 않았지만, 헤네만 전 시장과 하나부사 전 의원은 각각 관광업계와 노동 변호사 업계에서 핵심인물로 남아있다. 하와이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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