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와이드리시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토니오 브라운(32)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FL 사무국은 이날 브라운(32)에게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브라운은 지난해 9월 개인 트레이너였던 브리트니 테일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브라운을 1경기 만에 방출했다.
브라운은 이외에도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정보를 기자에게 제공한 사람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NFL 사무국은 진상 조사 끝에 이날 브라운에게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브라운 측은 항소 없이 NFL 사무국의 징계를 그대로 수용했다. 이에 따라 브라운은 이르면 올 시즌 9주 차 경기부터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브라운에 대한 이번 징계로 곤란해진 쪽은 볼티모어 레이븐스다.
볼티모어의 주전 쿼터백이자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라마 잭슨이 브라운을 영입해달라며 노래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잭슨은 프로볼 7회, 올-프로팀 4회 경력에 빛나는 브라운과 지난 4월 함께 훈련한 뒤 그의 기량에 반해버렸다.
잭슨은 브라운을 "위대한 선수"라고 부르며 우승하길 원한다면 브라운을 영입해야 한다고 구단을 조르고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에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브라운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각종 범죄 전력과 기행, 인성 문제가 심각한 그를 영입한다는 건 시한폭탄을 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률 전체 1위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패했다.
잭슨은 브라운이 온다면 슈퍼볼 우승을 위한 퍼즐이 맞춰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NFL 역대 슈퍼볼 최다우승 공동 1위 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리그 최고의 와이드리시버로 꼽히는 브라운과 함께한 9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슈퍼볼 우승을 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