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고 10개월 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태어날 아기의 건강에 대한 걱정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예 일상이 뒤바뀌기도 한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 기간에 가장 힘들었던 경험으로 입덧을 꼽는다. 임신부의 약 80%가 겪는 입덧은 대개 임신 5, 6주에서 12주 정도에 걸쳐 나타나지만, 임신 기간 내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입덧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기분이 불쾌해지면서 식욕이 없어지기도 하고 입맛이 변하는 증상이 생긴다.
때론 음식물을 보기만 해도 구토를 하고 심하면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입덧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몇 가지 설들이 있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호르몬에 의한 작용이라는 설이다.
임신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이 뇌의 구토중추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임신부는 이런 내분비 환경에 적응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입덧의 증상들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몸이 다시 적응이 되어 입덧의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는 잠재적 거부감, 자율신경실조가 원인이라는 설, 융모에서 나오는 물질에 의한 중독설, 위궤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감염설 등등이 있다.
그렇다면 관리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①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급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토스트나 크래커 등을 먹는다. ②구토는 공복 시에 잘 일어나므로 구토를 하더라도 굶지 말고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한다. ③두부나 묵, 과일이나 야채, 해조류, 샐러드 등의 냄새가 적고 담백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튀긴 음식, 김치 같이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여러 번 나누어 먹도록 한다. ④식사전후 30분 정도는 안정을 취한다. ⑤입덧 기간에는 후각이 매우 예민해지므로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냄새가 나는 요리는 직접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의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나들이를 자주 한다. ⑥뜨거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이 좋다. ⑦식사 시에는 되도록 국물이나 음료를 같이 먹지 않도록 하고 음료나 물을 마시고 싶을 때는 식사 30분후에 마시도록 한다. ⑧한의학에서는 입덧을 오저(惡阻)라고 하여 산모의 비위가 허약하거나 위장에 담음(痰飮)이라는 이물질이 많아서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 때 보생탕, 백출산 등의 처방을 사용해서 입덧을 치료한다. 며칠 정도 이런 약들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매실차나 생강차 등을 조금씩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⑨이러한 생활에서의 주의 사항들을 지켜도 입덧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 정도가 심하다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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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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