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 카운티...고소득 비해
▶ 재택근무 불가·주거환경 등, SF·SC·CC카운티도 불평등
베이지역 저소득층 지역이 타 지역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이 지난 3월부터 지역간 사례를 비교했는데 특히 알라메다 카운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 소득이 중간소득 80% 이하인 가정(저소득)이 120%이상인 가정(고소득)과 그 중간에 걸친 가정(중간소득)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SF크로니클은 우편번호를 사용해 이를 분류했는데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는 헤이워드 집단 감염 사례로 중간소득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가장 많았던 반면 그 이후부터 7월 7일까지는 저소득층 지역이 고소득 지역에 비해 4.5배 높았다. 이는 인구 1만명당 78건(저소득) 대 17건(고소득) 비율이다. 중간 소득 지역과는 2배 차이가 났다.
특히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프룻베일, 콜리세움 인근, 샌리앤드로 경계선 인근 등 이스트 오클랜드 3개 우편번호 지역이 알라메다 카운티 신규 확진 케이스 2천건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의 인구는 전체 카운티의 7%밖에 되지 않는다.
이 같은 저소득 지역의 공통점은 소득 수준뿐 아니라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직업 종사자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아플 경우 따로 격리할 공간이 거주지에 마련되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다. 또 오랫동안 건강 및 경제적 불평등을 겪어왔던 곳들이며 검사 등 자원 이용이 용이하지 않는 지역들이다.
그 외 다른 카운티들을 살펴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대부분 감염 지역은 저소득층 히스패닉 혹은 베트남계 가정이 거주하는 이스트 산호세 지역이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라티노와 흑인 인구가 주로 거주하는 산파블로와 리치몬드, 베이포인트가 백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모라가, 산라몬, 엘세리토 등보다 훨씬 감염률이 높았다. 커뮤니티 검사소 역시 고소득 도시들에 더 많이 분포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타인종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베이뷰-헌터스 포인트, 텐더로인, 엑셀시어, 사우스 마켓, 비지타시온 밸리 등에서 확진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 중간소득 지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션 디스트릭에서 감염률이 높았는데 대부분 감염자는 필수 직업 종사자인 라티노 주민들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일 오후 1시 현재 3만5천837명, 사망자는 648명이다.
카운티별 현황을 보면 알라메다 7천976명(사망 148명), 산타클라라 6천298명(사망 166명), 콘트라코스타 4천852명(사망 90명), SF 4천590명(사망 50명), 산마테오 4천45명(사망 112명), 마린 3천705명(사망 32명), 솔라노 2천75명(사망 28명), 소노마 1천819명(사망 16명), 나파 477명(사망 4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1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3만1천386명(사망 7천53명)
▲베이지역 3만5천837명(사망 648명)
▲미국 346만711명(사망 13만8천50명)
▲전세계 1천316만1천205명(사망 57만3천4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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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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