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단계 개방후 두 배 늘어… 7만명 넘어서
버지니아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 19 감염자가 급증했다.
감염자 수치가 경제활동 3단계가 시작된 7월 1일 이전에 비해 두 배 정도로 늘어나 10일 943명, 11일 941명, 12일 888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25일 432명, 29일 453명 등 450명 증가폭이었던 감염자가 두 배인 900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독립 기념일,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감염자 증가폭이 확 늘어난 것과 함께 북버지니아 지역이 다른 버지니아 지역과 함께 경제활동 3단계가 재개된 것이 증가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제활동 1단계와 2단계는 타 지역에 비해 한두주 늦춰 진행됐다.
12일 현재 버지니아 감염자 수는 7만670명으로 메릴랜드의 7만3,109명과 거의 비슷해졌다. 버지니아 인구는 850만명 정도.
버지니아 지역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정 모 씨는 “버지니아 감염자 수가 7만 명이 넘었다는 것은 100명중 거의 1명은 감염자”라면서 “6월까지 감염자 증가폭이 줄어들어 어느 정도 안심했는데 다시 증가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최근 한자리 증가 폭이었던 사망자 수도 증가세로 바뀌었다. 지난 10일 하루만에 21명이 사망했다.
병원 입원자 수도 지난 10일 50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한 자리 수 증가폭 또는 감소세를 보였던 병원 입원자가 증가함에 따라 12일 현재 병원 입원자는 1,045명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검사를 받은 버지니아 주민들은 12일 현재 80만1,205명으로 100명중 10명은 검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받은 메릴랜드 주민들은 12일 현재 80만7,926명으로 100명중 13명이 검사를 받았다. 메릴랜드 인구는 현재 600만명 정도.
한편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기후가 온난한 남서부와 남동부 선벨트 지역등에서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시신을 보관할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다. 텍사스주의 경우, 하루 평균 사망자가 66명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2%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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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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