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제자와 ‘금지된 사랑’에 빠졌던 여교사 매리 케리 르투어노씨가 사망했다.
그녀의 사건을 맡아왔던 데이비드 거크 변호사는 시애틀지역 언론에 르투어노가 암으로 투병중 지난 7일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58세.
르투어노의 사망이 조명을 받은 것은 상식을 벗어난 22살 연하의 제자와 사랑, 그리고 이혼 등으로 당시 미국 전역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르투어노는 34세였던 1996년 당시 자신이 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뷰리언 쇼우드초등학교 제자인 빌리 푸알라우와 사랑에 빠져 방과 후 성관계를 가져오다가 그녀의 연서를 남편이 보는 바람에 들통 났다. 당시 푸알라우의 나이는 12살이었다.
그녀는 이듬해인 1997년 시애틀 경찰에 아동강간 혐의로 체포돼 징역7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르투어노는 복역 중인 1997년 5월 딸 오드리를 낳았고 이듬해 1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지만 푸알라우와의 만남을 금지한 법원 명령을 어기고 석방 직후인 1998년 2월 또다시 승용차 안에서 그와 성관계를 갖다가 경찰에 적발돼 가석방이 취소됐다.
1998년 10월엔 둘째 딸 조지아를 감옥에서 낳았다. 사건 직후 르투어노는 이혼당했고, 남편은 4명의 자녀를 데리고 알래스카로 떠나버렸다.
형기를 마치고 2004년 9월 출소한 르투어노는 이듬해인 2005년 5월 시애틀에서 비밀리에 제자 푸알라우와 결혼식을 올렸다.
푸알라우는 당시 “선생님과의 결혼으로 정말 큰 안정을 찾았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을 모두 떨쳐버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둘의 결혼생활은 12년 만에 끝났다.
새 남편이었던 푸알라우가 지난 2017년 5월 르투어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이들은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
거크 변호사는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사랑을 잘 이해하기 힘들었겠지만 그녀는 훌륭한 엄마였고, 나에게는 좋은 친구였다”면서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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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today0121. 참 찌질하다. 전형적인 한국의 친일왜구 일베틀딱을 보는 기분이다.
각개인을 존중하긴 하겠는데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