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팬들이라면 눈을 돌리고 싶은 사진일 것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16일 쿼터백 톰 브래디(43)가 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탬파베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브래디가 홈·원정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무려 41장이나 올렸다.
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브래디는 지난 3월 탬파베이와 2년간 5천만달러에 계약했다.
뉴잉글랜드에서 20년간 뛰면서 슈퍼볼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브래디가 이제 뉴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었다.
브래디는 “흥분되고, 겸허해지고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풋볼로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그건 작년 또는 재작년에 네가 뭘 했건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제 매일 열심히 뛰면서 주변의 신뢰와 존경을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새로운 풋볼 여정을 시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탬파베이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브래디는 2001년부터 뉴잉글랜드 선발 쿼터백 자리를 꿰찬 뒤 슈퍼볼 우승 반지 6개를 차지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역대 최고의 쿼터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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