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지명받고 제츠 입단, 한경기도 못뛰고 2018년 은퇴
▶ 개인 코치 받으면 투구 연습
스포츠의 천국 미국에서는 고교 시절 두 종목에서 뛰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NFL 선수로 실패한 크리스티안 하켄버그(25)도 고교 시절에는 풋볼과 야구선수로 뛰다가 2016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받고 뉴욕 제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에게 NFL은 너무 높은 벽이었다. 쿼터백인 하켄버그는 NFL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018년 유니폼을 벗었다.
NFL 드래프트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지명선수가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은퇴한 것은 하켄버그가 39년 만에 처음이다.
그런 그가 이제 야구선수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14일 NBC 스포츠에 따르면 하켄버그는 뉴저지에서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 코치 롭 쿨릭의 지도를 받으며 투구 연습을 펼치고 있다.
하켄버그는 고교 시절 타자로서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8을 기록하며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투수로서는 선발등판 두 번을 포함해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탈삼진 33개를 잡았으나 볼넷 40개를 기록할 만큼 컨트롤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투수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을 준비 중인 하켄버그는 “아직 내 탱크에 많은 것이 남아 있는 것을 느낀다”라며 “한쪽 문이 닫혔지만 다른 문이 열린다면 왜 도전하지 않겠느냐”고 의지를 보였다.
하켄버그를 지도 중인 쿨릭 코치는 “하켄버그는 현재 공 스피드가 평균 90마일이고 최고 92마일을 찍었다”라며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95마일 이상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풋볼에서 야구로 전향한 선수로는 뉴욕 메츠의 팀 티보(32)를 꼽을 수 있다.
NFL 덴버 브롱코스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하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조기 은퇴한 티보는 2016년 테스트를 받고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팀 외야수로 입단했다.
티보는 4년 연속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지만 정작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에는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티보의 뒤를 이어 NFL에서 MLB 진출을 꿈꾸는 하켄버그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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