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확산방지, 자가격리자 지켜야 할 수칙
▶ 독립공간서 홀로 생활, 애완견 접촉도 피해야
가족은 손잡이 등 소독하고 증상 모니터링을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머물러 있자. 직장이나 학교, 샤핑도 가선 안된다. 방 안에서 나와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월도 함께 사용하면 안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가격리 중이라면 보건당국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새로운 재택 규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확진은 아니지만 혹시 몰라서 하는 자가격리(self quarantine)와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하는 완전격리(self isolation)는 분명히 다르다. 확진자의 격리는 가족과 방문객들을 위험에 빠뜨리므로 훨씬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 진단 검사받기가 여전히 힘든 지금 코로나 감염여부를 의심하며 자가격리에 들어갔을 때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뉴욕타임스가 정리했다.
■격리
배우자와 자녀, 파트너할 것 없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과 철저히 자신을 격리시켜야 한다. 애완동물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CDC 수칙에 따르면 애완견과도 격리가 필요하다.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가능한 화장실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 기침을 하거나 접촉으로 인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감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문객을 들여서도 안되고 타인과 3~6피트 거리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버스나 지하철, 하물며 택시도 이용하면 안된다.
■마스크
집이나 차 안에서 다른 사람들와 함께 있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병원에 가야 할 경우 반드시 전화 예약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움직여라. 자가격리자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우선 직접 아니면 친구나 가족구성원을 통해 마스크를 구해야 하는데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스카프나 다른 천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
■위생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로 입과 코를 막고 사용한 휴지는 비닐 봉투를 넣은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그런 다음 즉시 비누와 물로 손을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세정제를 사용해도 좋지만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이 더 낫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더라도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소독
접시나 물잔, 컵, 수저, 타월, 침대시트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라. 애완동물도 안된다. 사용 후에는 세탁이 필요하다. 부엌 싱크대나 식탁, 손잡이, 욕실 비품, 변기, 전화, 키보드, 태블릿, 침실 탁자 등은 ‘자주 손이 닿는 표면’이므로 반드시 가정용 세제로 자주 닦아야 한다. 피나 대변 등 체액에 의해 쉽게 오염될 수 있는 표면도 자주 닦을 필요가 있다.
■모니터링
건강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면 의사에게 연락해야 하는데 이 경우 의료진에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처했다고 말해둬야 한다.
■가족 구성원
자가격리자와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도 되지만 식료품을 비축하고 처방약을 구입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 또 자가격리자를 돌보며 주위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손잡이와 싱크대를 깨끗이 닦고 세탁물을 만지고 나서는 손 씻기를 잊어선 안된다. 특히 환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해서 악화될 경우 병원에 연락하는 역할도 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있는 환자 주위에서 가족 구성원이 접촉을 해야 할 경우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사용 즉시 버려야 한다. 재사용은 안된다. 가족 중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가 있다면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이들은 감염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다.
또 데이터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임산부도 위험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감염의 70~80%가 가족 내 발생했다. 혼자 살거나 가족 구성원을 감염에 처할 위험이 있는 이들을 돌보기 위해 체육관이나 경기장에 격리 병실을 설치해야 했다.
모든 사람이 재택 근무가 가능하지 않다. 시간제 노동자나 프리랜서들에게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2주 휴직은 막대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2조 달러 경기 부양안 패키지에는 코로나 실직자들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자가격리는 가족이 있는 사람이나 혼자 사는 사람에게나 감정적, 재정적으로 힘든 일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진이든 의심이든 아프다고 생각될 경우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위해 반드시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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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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