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 아일랜드 주의회, 12일 ‘한국의 날’ 선포식
▶ 6개 주의회중 최초 한인초청 결의안 상정·의결

한국의 날 결의안을 이끌어낸 케네디 의원, 조원경 한인회장, 김용현 총영사 내외

로드 아일랜드 주정부가 발행한 한국의 날 선언문
주하원의원 64명 참석… K팝·태권도 시범 등 축하행사
로드아일랜드 의회가 2월 12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 선포했다.
로드 아일랜드 한인회(회장 조원경)와 로드 아일랜드 주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보스턴 총영사관이 후원한 '한국의 날(Korea Day)’ 선포식이 지난 12일 프로비던스 다운타운 소재 로드 아일랜드 주의사당에서 열렸다.
먼저 본회의장에서 열린 선포식은 64명의 주 하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는데 뉴 잉글랜드의 여섯개 주 의회 중에서 정기 회기 본회의에 한인들을 초청해 결의안을 상정하고 의결한 것은 로드 아일랜드 주의회가 처음이다.
한국의 날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걸린 본회의장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먼저 시온 한인 연합감리교회 고요한 목사가 기도했고 김서연 학생의 미국 국가, 안젤라 샤키 씨는 애국가를 불렀다.

축사하는 김용현 보스턴 총영사
김용현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미동맹은 한국전에서 피를 흘린 혈맹으로 연결됐다. 70년 동안 양국은 동북아 안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 아일랜드와 한국과의 인연으로 짐용 김 전 월드뱅크 총재가 브라운대를 졸업했으며 전 국회의장도 브라운대 졸업생이라는 로드아일랜드와 인연을 강조했고 최근 기생충의 아케데미상 수상 소식, 케이팝 케이무비 등의 선전 소식을 전하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는 미국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특히 이번 행사를 준비한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와 브라이언 케네디 의원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매티엘로 하원 의장은 “하원을 방문해 준 총영사 부부의 호의에 감사한다. 회의후 축제와 음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케네디 하원의원은 의장에게 한국의 날 결의안을 상정했으며 매티엘로 하원의장은 결의안 가부를 의원들에게 물었고 의원들은 “아이(Aye)”라고 답해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이에 따라 의회 서기는 결의안 내용을 공개 낭독했다.
계속된 식후 행사에는 주의회 하원 의장단 소속 의원들과 지역 내 한국전 참전용사들, 한인회 유관 단체장들을 비롯한 임원들, 한인회원들이 참석했고 주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김용현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관계자들 그리고 뉴잉글랜드 지역의 여러 한인 단체장들과 지역 내 한인 유학생들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는 1979년 처음으로 광복절을 한국의 날로 선포하였고 2016년에 RI주 하원에서 한국의 날을 다시 복원하여 광복절/한국의 날로 지정해 레이몬도 주지사가 선포했었다.

출연자 일동
이날 행사에는 오정희 선생의 가야금 연주, 강은주 선생과 그 제자들로 이루어진 고전 무용단, 브라운 대학교 및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ISD) 학생들로 구성된 K-Pop 공연단, 그리고 US Taekwondo Complex 소속의 태권도 시범단 등이 출연해 행사를 빛내 주었다. 이 행사에서 식사로 제공된 불고기, 잡채 김치, 떡볶이 등의 음식을 포함한 모든 비용은 총영사관에서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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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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