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페라 올해 첫 시즌 무대를 장식하는 ‘피가로의 결혼’ 공연이 한인 음악인의 코칭으로 준비되고 있어 하와이 오페라 무대에도 한류열기가 달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경은(사진) 뉴욕주립대 교수가 하와이 오페라단과 계약을 맺고 오는 2월14일부터 3회 공연으로 본격 막을 올리는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준비 중이다.
나 교수는 이번 하와이 공연에서 음악 코치와 리허설 반주를 담당하며, 특히 모짜르트의 오페라를 비롯 바로크 음악 연주에서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이색 악기 하프시코드 (harpsichord, 현대 피아노의 전신) 반주자로 관객들과 만난다.
나 교수가 연주하는 하프시코드는레치타티보(recitativo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방식으로 극의 전개를 돕는 장치로 사용)를 반주한다.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성악가들, 지휘자들이 한 무대에서 헤쳐 모이며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는 오페라에서 ‘음악코치’의 역할은 작가 의도를 연주와 연기로 100% 녹여낼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그리고 지휘자의 역량을 견인해 내는 것으로 오페라의 원작을 관통해야 하고 그 러기 위해서는 탁월한 언어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
나 교수의 경우 한국어, 영어는 물론 독일어, 이태리, 불어 최근에는 러시아어 공부에도 매진하며 오페라 작품 세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나 교수는 오페라 코치 외에도 피아니스트로 실내악 연주자, 교육자, 음악감독 등의 다양한 타이틀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뉴욕주립대학 (Purchase 소재) 의 Head of Collaborative Piano 로 재직 중이며, 중국, 일본 및 미 전역 대학들의 초청으로 연주와 특별 강의 및 매스터 클래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와이 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 (작곡: 모짜르트, 극본: 다폰테) 공연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오후 7시30분, 16일 (일) 오후 4시, 18일 (화) 오후 7시30분 닐블레이덜 콘서트 홀 티켓 문의: (808) 596-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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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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