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기자간담회
▶ 상금배분율 57%서 55%로 변경, 기승료는 회당 13만원으로 인상
한국마사회가 경마 과당경쟁을 완화하고자 1등에 몰아주는 상금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의 경쟁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상금 분배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것이다.
김낙순(사진) 마사회 회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밝혔다. 마사회는 올해 첫 번째 중점 과제로 경마 상금 배분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1위에 돌아가는 상금 배분율(집중도)을 기존 57%에서 올해 55%로 낮추기로 했다. 예컨대 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주라고 한다면 지금까지는 1등에게 57만원이 돌아갔지만 앞으로는 55만원으로 낮춘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한꺼번에 1등 상금 집중도를 대폭 낮추기는 쉽지 않다”며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성 상금도 확대하기로 했다. 1등부터 최하순위까지 기수에게 지급되는 기승료는 1회당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린다.
조교사와 관리사에게 지급되는 출전장려금 지급 대상 역시 8위까지에서 9위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정 기수에게 출전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최대 기승 횟수를 8회에서 7회로 낮추기로 했다. 하위권 기수에게도 기승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취지다.
13개국에 수출 중인 경주를 올해는 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확장해 수출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마 시스템 수출도 신남방을 중심으로 공략해 올해 태국·카자흐스탄·라오스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마 승부조작 등 마사회 비리 의혹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문중원 기수 사태와 관련해서는 “우선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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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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