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외게넨 단장, 벨트란 감독, 윌폰 COO[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수로 뛰던 2017시즌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카를로스 벨트란(42) 뉴욕 메츠 감독이 끝내 사퇴했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6일 벨트란이 메츠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츠 구단 제프 윌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로디 반 외게넨 부사장 겸 단장은 성명을 통해 "어젯밤과 오늘 아침 잇따라 벨트란을 만나 결별을 결정했다"라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현재 상황에서 벨트란이 감독을 계속하는 것이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 "벨트란이 우리에게 솔직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사퇴가 벨트란의 마지막 야구 경력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메츠 사령탑에 오른 벨트란은 선수 시절 저지른 부정행위로 인해 감독으로서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알렉스 코라 감독의 사퇴를 발표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수뇌부[AP=여합뉴스]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구단의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는 메이저리그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2개월여 진상조사를 거쳐 지난 13일 휴스턴 구단의 제프 르노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를 징계했다.
또 구단에는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고 벌금도 무려 500만 달러를 때렸다.
휴스턴은 커미셔너 사무국의 발표 직후 르노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곧바로 경질했다.
16일에는 2017시즌 휴스턴의 벤치 코치를 맡았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사퇴했고 당시 주축선수였던 벨트란마저 메츠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Adios Ami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