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AP=연합뉴스)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구치 순이 1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계약했다.
캐나다 매체가 2020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서열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류현진(33)은 에이스, 야마구치 슌(32)은 5선발 도전자다.
캐나다 언론 '에드먼튼저널'은 15일 야마구치의 입단 기자회견을 보도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야마구치는 이날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류현진과 야마구치는 이번 시즌부터 함께 블루제이스에서 뛰게 됐다. 류현진은 FA로 이적했다.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야마구치는 포스팅으로 왔다. 2년 635만 달러다.
에드먼튼저널은 야마구치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5선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겨울 선발진을 보강하느라 매우 바빴다. 류현진이 에이스, 2선발이 태너 로아크다. 체이스 앤더슨이 뒤를 잇는다. 베테랑 맷 슈메이커가 건강하다면 4선발까지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는 야마구치가 남은 한 자리를 경쟁을 통해 따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렌트 손튼, 라이언 보루키, 유망주 앤소니 케이 등이 후보"라 짚었다.
야마구치 또한 이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다. 야마구치는 "우선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팀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나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구원투수로도 주저 없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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