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레드 마틴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회장.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 제레드 마틴 회장은 올해 가주 주택 시장은 거래량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낮은 모기지 이자율의 뒷받침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며 소폭 가격 인상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CAR 제공]
2020년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은 가변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경제 지표들의 불확실성과 높은 주택 가격이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준금리의 동결에 따른 낮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이 유지되면서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을 뒷받침할 것이다. 높은 주택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주 주택 시장의 소폭 인상이 점쳐지는 부분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제시한 올해 가주 주택 시장 전망은 주택 매매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겠지만 낮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실수요자가 주택시장을 지탱해주며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큰 폭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CAR 제레드 마틴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3년 가까이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와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 가격이 높은 베이 지역처럼 높은 주택 가격이 유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위축돼 주택 판매율을 낮추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틴 회장의 전망은 CAR의 ‘2020 가주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CAR의 올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존 단독 주택 거래 상승폭은 0.8%로 39만3,50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9년도 추정치인 39만200채보다 3,300채 정도 많은 수치다.
올해 주택 가격은 판매 중간가격으로 2.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회장은 “가주에서 75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의 가격 인상폭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주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격을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지역과 남가주에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전조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워낙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들이라서 하락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높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마틴 회장이 예상하는 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2020년 2.5% 오른 60만7,900달러 수준이다.
높은 주택 가격이 첫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 의욕을 꺾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모기지 이자율의 하향세가 유지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주택 경기는 가격 오름세가 유지되면서 주택 소유주에게는 유리할 것이고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주는 시장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회장은 “가주 주택 시장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자신들의 경제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주택 시장을 찾으면서 타주로도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서비스와 건축 관련 종사자들, 교사들의 이탈로 이어져 가주 전체에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틴 회장이 불확실한 경제라고 언급한 경제 지표 전망은 어느 정도일까?
마틴 회장에 따르면 2020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6%로 예상됐다. 또 2020년 비농업부문 일자리 성장률은 1.0%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 1.5%보다 낮은 수치다.
가주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추정치 4.3%보다 소폭 상승한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레드 마틴 회장은
2001년부터 부동산업계에 투신해 19년째 활동하고 있는 제레드 마틴 회장은 프레즈노 지역의 ‘켈러 윌리엄스 웨스트랜드 리얼티’의 공동 오너이다. CAR의 ‘제3세대’로 분류되고 있는 마틴 회장은 1,300건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실적을 갖고 있는 베테랑으로, 지역 사회뿐 아니라 가주와 전국 부동산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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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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