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시리즈…2019 빅이슈 <1> 수잔 신 앵글로 체리힐시장 당선

지난 11월 5일 체리힐 시장 선거 승리 직후 수잔 신 앵글로(왼쪽 두 번째) 당선자가 환호하고 있다
희망차게 출발했던 2019년이 어느덧 종착점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본보 창간 52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로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많았던 가운데 뉴저지 체리힐시에서 미동부 최초의 한인 여성시장이 탄생하는 등 반가운 소식들이 많았다. 그러나 잇단 사고로 한인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생명이 스러지는 등 명암이 교차한 해로 기록되며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2019년 한인사회의 ‘빅이슈’들을 송년시리즈로 되돌아본다.
올해 미 동부 최초의 한인 여성시장 탄생이라는 새 역사가 쓰였다. 지난 11월 5일 뉴저지 체리힐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수잔 신 앵글로(49) 캠든카운티 프리홀더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면서 뉴저지는 물론, 미 동부 최초로 한인 여성이 시장으로 선출되는 쾌거가 이뤄졌다.
지난 2009년 체리힐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시작한 신 당선자는 10년 만에 체리힐 시장 자리에 올라 한인 정치력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뉴저지 최초의 카운티 프리홀더, 최초의 여성 시장에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한인 정치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특히 신 당선자는 2012년부터 체리힐 시장으로 장기 집권하던 척 칸 시장이 올 초 연임 도전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를 후계자로 지목할 정도로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뉴저지는 지난 2005년 최준희씨가 에디슨 시장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8년 팰리세이즈팍에서 크리스 정 시장 당선 등 한인 시장이 3명이나 배출되는 등 미 전역에서도 한인 정치력이 가장 돋보이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내년 1월 초 공식 취임해 2022년까지 3년간 시장 임기를 수행하는 신 당선자는 “이민자와 소수계 커뮤니티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자신이 정치인의 길을 가게 된 이유”라며 한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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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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