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쿼터백 단일 시즌 러싱 야드 신기록 세워 3천야드 패싱·1천야드 러닝 동시 달성 유력
▶ NFL 최초 될 듯… 올시즌 강력한 MVP 후보

볼티모어 쿼터백 라마 잭슨(8번)이 12일 뉴욕 제츠와의 경기서 러싱 전진을 하고 있다. [AP]
올 시즌 NFL에서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쿼터백 라마 잭슨(22)이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마이클 빅(39)을 뛰어넘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잭슨은 지난 1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욕 제츠와의 NFL 15주 차 홈경기에서 빅이 보유하고 있던 쿼터백 단일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깼다.
빅이 2006년에 작성한 1,039 러싱 야드까지 23야드만을 남겨놓고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잭슨은 1쿼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신기록을 세웠다.
쿼터백 단일 시즌 러싱 야드 신기록이 13년 만에 작성되자 폭스 TV는 미리 준비해둔 빅의 축하 영상을 틀었다. 빅은 “역사를 만든 것에 그저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행운을 빌고 언제나 너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잭슨은 볼티모어의 42-21 대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8번 공을 들고 달려 86야드를 추가, 총 1,103 러싱 야드를 기록했다. NFL 역사를 통틀어 쿼터백이 한 시즌에 1,000 러싱 야드 이상을 기록한 것은 빅과 잭슨, 두 명뿐이다.
1,000 러싱 야드는 웬만한 팀의 주전 러닝백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게다가 잭슨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아직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ESPN은 이 추세라면 잭슨이 시즌을 마칠 때에는 1,251 러싱 야드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스타 격인 프로볼에 4차례 뽑힌 빅은 발재간은 뛰어난 데 반해 쿼터백으로서 패스 능력은 떨어졌다. 하지만 잭슨은 둘을 모두 갖췄다.
잭슨은 이날 212 패싱 야드를 기록해 3,000 패싱 야드까지 111야드만을 남겼다. NFL 역사에서 쿼터백이 3,000 패싱 야드와 1,000 러싱 야드를 동시에 달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18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은 잭슨은 2년 차인 올해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잭슨의 활약 속에 볼티모어는 12승2패로 NFL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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