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 직전 49야드 필드골로 샌프란시스코에 20-17

볼티모어 키커 저스틴 터커가 경기 종료직전 승리를 안긴 49야드 필드골을 시도하고 있다. [AP]
‘수퍼보울 프리뷰’ 매치로 큰 관심을 끌었던 NFL 대결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웃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시도한 49야드 필드골로 샌프란시스코 49ers를 20-17로 꺾고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1일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리그 13주차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17-17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직전 키커 저스틴 터커가 49야드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켜 샌프란시스코(10승2패)를 3점차로 따돌렸다. 시즌 MVP 후보로 떠오른 볼티모어 쿼터백 라마 잭슨은 샌프란시스코의 랭킹 1위 디펜스를 상대로 105야드 패싱에 그쳤으나 16번의 러싱으로 101야드를 전진하며 패싱과 러싱으로 각 1개씩의 터치다운을 뽑아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리그 최강의 샌프란시스코 디펜스를 상대로 잭슨은 23개의 패스 중 14개만을 성공시키며 105야드 패싱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펌블도 하나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패싱이 잘 풀리지 않은 것을 놀라운 러싱으로 커버하며 승부의 고비에 4쿼터에 마지막 6분28초동안 볼티모어 마지막 드라이브를 이끌고 결국 터커의 결승 필드골로 승리를 얻어냈다. 잭슨은 이날 101야드 러싱으로 NFL 역사상 한 시즌에 4번 이상 100야드 러싱을 기록한 최초의 쿼터백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10승2패가 된 볼티모어는 이날 밤에 휴스턴 텍산스와 격돌한 AFC 선두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0승1패)에 반게임차로 육박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역시 10승2패가 되며 NFC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10승2패)와 공동선두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8일 뉴올리언스에 원정, NFC 선두자리가 걸린 일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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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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