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100년이 훨씬 지났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게는 아직도 아주 뼈아픈 해로 기억된다. 경술국치(庚戌國恥), 다시 말해 대한제국이 일본제국에 합병된 해이기 때문이다.
1789년. 세계사에 다소간의 소양이 있는 사람은 모두 기억하는 해다.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한 해이다. 그리고 200년 후인 1989년. 이 해도 세계사적인 해로 기억될 것이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해, 그러니까 소련공산제국의 본격적 붕괴가 시작된 해인 것이다.
이후 그러면 세계는 얼마나 달라졌나. 폭스뉴스는 각종 통계를 통해 그 답을 제시했다. 30년 전 전 세계인 중 민주체제 하에서 사는 사람은 23억 명 정도였다. 그 수치는 2019년 현재 41억으로 늘었다. 그러니까 지구촌 주민의 과반수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인 것이다.
그 나머지 인구는 권위주의 형 체제의 주민이고 그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중국 국민이다.
1989년에서 2019년 사이의 변화 중 가장 특기할 만한 현상은 빈곤 인구의 격감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1989년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극빈층으로 분류된 사람은 과반수가 넘는 전체의 52%로 집계됐었다. 30년이 지난 현재 그 수치는 21%로 감소된 것.
“1만여 년 전 농업을 근거로 한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인류의 과반수, 다시 말해 38억이 넘는 사람들은 중류층, 혹은 부유층으로 분류될 수 있는 넉넉한 삶을 향유하고 있다.” 급감한 극빈층 인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브루킹스연구소가 밝힌 내용이다.
1989년 이후 30년은 자유가 크게 신장된 기간으로도 지적된다. 또 인류의 기대수명치가 급격히 높아졌고 문맹률은 크게 줄었다. 영아사망률도 격감했고 인류역사상 기아나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아진 시대가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지난 30년이라는 것.
이같이 급격한 인류의 자유 신장과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 주 요인은 무엇일까. 그 첫 번째 요인으로는 베를린장벽 철거에 따른 사회주의체제의 붕괴로 지적된다. 두 번째 요인은 수퍼파워 미국의 보호에 따른 민주주의 시장경제 자본주의 팽창이라는 것.
이야기가 길어진 것은 다름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와 안보 플랫폼이 한미동맹에서 공산 전체주의 중국으로 교체 기류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이는 이용준 전 북핵 담당대사의 진단(문화일보 보도)으로 현 정권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종료결정은 단순한 전략상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선택’으로 지적하면서 이를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0년간 사용해온 대외정책의 플랫폼 자체를 교체하려는 시도로 본 것이다.
거의 모든 현안 문제에서 중국에 동조해왔다. 그 문재인 정권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도 빠짐으로써 인권문제에서마저 국제 문명사회와의 공동보조에서 이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는 진영 바꾸기를 시도하고 있고 그 종착지는 중국 진영 우산 아래에서 미국의 간섭을 벗어나 북한과 결속하는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적지 않은 전문가 사이에서 나왔었다.
이 대사의 지적은 그러니까 지소미아 종료결정 등을 그 진영 바꾸기의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로 풀이하면서 미국과의 동맹이탈 가능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9년은 훗날 한국인들에게 어떤 해로 기억될까. 대한민국에 퍼펙트 스톰이 불어 닥친 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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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분의 사고와 지식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독재를 비교하여야 하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비교하여야 하는데 마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대척점에 있는것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같지않고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대척짐에 있지 않습니다! 정작 잘나가고 있는 독일조차도 사회주의를 포용하고 있다는것을 아십니까?
진짜 웃기는 글이네. 옛날 보수우익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때 어땠나? 이승만때는 미국이 몇차례씩 경고해도 깡패들 등용해 지 정권유지하느라 바빠 북괴남침할때 무방비상태, 일본천왕에개 혈서로 충성맹세한 박정희는 영구집권야욕에 국민들 자유억압. 전두환/노태우는 같은 국민들한테 기관총난사, 이명박이는 지 은행계좌액수늘리는데만 집중, 박근혜는 지 아비 친일파아니라고 국민학생들 역사교과서도 바꾸고 민간인인 최순실과 국가비밀 공유하고 정권을 일임한체 지는 아방궁에서 경락 마사지나받고… 자 이게 보수 우익정권이 이룬거다.
이글은 수준이하 이런글올리지마라 수준떨어지니
미국은 미 국민은 대한민국을 이용가치가 아직도있는 그런 곳으로 정도 아는데 대한민국의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미국이 대한민국을 공산주위로부터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줄거라 굳게 믿고 그들이 하는 말 을 고지 곧대로 듣고 외우고 세뇌교육받은대로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는 이들이 있다는게 정말 놀랠뿐이다, 자주독립은 통일되어 잘살아 남의 눈치안보고 어딜가도 대우 받으며 내 문제는 내맘대로 요리하고 진수성찬 차려 맘대로 먹고싶지 않은지 묻고싶다. 남한의 부는 통일없인 한계에도달했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게속 속국처럼 살아야할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