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 후 두 경기 합계 필드골 성공률 87.5%
한국인 키커 구영회(25·애틀랜타 팰컨스)가 미국프로풋볼(NFL)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애틀랜타는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11주 차 방문 경기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9-3으로 완파했다.
구영회 합류 전 6연패에 빠졌던 애틀랜타(3승 7패)는 새로운 키커가 등장한 이후 2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같은 지구 상위 팀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서 뜻깊었다.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 남부지구에 속한 애틀랜타는 10주 차에서 지구 1위 팀인 뉴올리언스 세인츠(8승 2패)를 26-9로 꺾은 데 이어 11주 차에는 2위 팀인 캐롤라이나(5승 5패)를 26점 차로 제압했다.
구영회는 이날 경기에서 4차례 필드골 기회에서 3번을 성공했다. 2차례의 보너스킥은 깔끔하게 처리했다.
1쿼터 종료 6분 39초를 남기고 38야드 필드골 시도에서 볼이 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난 것이 옥의 티였다.
앞서 구영회는 11일 뉴올리언스와의 복귀전에서 필드골 4차례, 보너스킥 2차례 등 6차례 킥을 100% 성공했다.
이로써 구영회의 복귀 2경기 성적은 8차례 필드골 기회에서 7번 성공으로, 필드골 성공률은 87.5%가 됐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5월 NFL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구영회는 차저스 구단에서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친 뒤 2017년 10월 방출당했다.
와신상담한 구영회는 올해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NFL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영회는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개막전에서 38야드 필드골로 AAF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4번의 필드골 기회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18년 경력의 베테랑 키커 맷 브라이언트가 올 시즌 필드골 성공률이 64.3%에 그치자 그를 방출한 뒤 구영회와 새롭게 계약했다.
현지에서는 이미 NFL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구영회를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구영회는 복귀 이후 완벽한 활약으로 애틀랜타 팬들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