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만 3번 멈춰 건물시설 노후화
▶ 일부 건물 천정 누수 스프링클러 미작동

찰스 윤 회장이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뉴욕한인회관 노후화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어진 지 115년이 된 뉴욕한인회관 빌딩시설 노후화 문제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주에만 뉴욕한인회관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가 3차례나 잇따르면서 당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건물 세입자 중 한명이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수십분 동안 꼼짝없이 갇히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공포에 질려있던 승객은 결국 구조대원이 출동한 후에야 구조될 수 있었다.
이 같은 멈춤 사고는 결국 엘리베이터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 때문이라는 게 뉴욕한인회 측의 설명이다.
뉴욕한인회관의 시설 노후화 문제는 엘리베이터 뿐이 아니다.
현재 1층과 3층 천정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세입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스프링 쿨러는 고장이 난 상태로 시급한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보일러 기기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망가지는 바람에 2만3,000여 달러를 들여 새 보일러로 교체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뉴욕한인회는 지난 12일 열린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우선 약 1만9,000달러를 들여 고장 난 엘리베이터를 고치고 뉴욕시가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규정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찰스 윤 회장은 “건물이 노후화되다보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여기저기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며 “막대한 지출이 계속 발생하면서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04년 건립된 뉴욕한인회관 건물은 1983년 동포성금 등 135만달러로 구입한 뒤부터 노후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매년 수만에서 수 십만 달러가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내년 1월13일 맨하탄 한인의 날 및 60주년 뉴욕한인의 밤 기금모금 연례만찬을 개최한다. 기금모금 연례만찬위원회는 김수형 스타이브센트고교 동문회장과 월스트릿에서 활동 중인 한인 금융인들의 모임인 ‘코리안 파이낸스 소사이어티’(KFS)에 한인 상을 수여키로 하고 추가 수상자 명단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