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자 베조스 CEO, 세계 1위 부호서 밀려날 위기
▶ “배송 투자는 장기적으로 올바른 결정” 주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지난달 10만대 전기 트럭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AP]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순익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에 21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월스트릿저널(WSJ)과 CNN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수준으로 월가의 기대치(실적 전망치 평균)에도 못 미쳤다.
아마존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감소는 2017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실적 악화로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24일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00억달러나 증발했다.
다만 아마존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700억달러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WSJ은 아마존이 유료 멤버십 회원인 프라임 고객에게 1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3분기 전 세계 배송 비용은 96억달러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투자가 장기적으로 가치 있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이날 성명에서 “고객들은 프라임(배송)이 이틀에서 하루로 전환된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올해 이미 무료 1일 배송 상품을 수십억개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큰 투자이자 장기적으로 고객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4월 프라임 고객에게 1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분기에 8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때 실제 소요된 비용이 계획을 다소 상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4분기에는 1일 배송 서비스 비용으로 15억달러가 들것으로 예상했다.
직원도 3분기에 크게 늘었다.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을 합쳐 10만명 가까이 늘어 75만명이 됐다.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AWS 매출은 약 9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5% 늘었지만 2분기(37%)보다는 증가율이 둔화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또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주가 폭락에 세계 부자 1위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뉴욕 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베이조스가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게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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