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린 최 연방센서스국 파트너쉽 스페셜리스트가 발표를 하고 있다.
SF 총영사관, SF 한인 커뮤니티 재단,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가 주최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2020년 센서스 컨퍼런스”가 19일 실리콘밸리 코트라에서 열렸다.
대규모 사회조사방법 중 유일하게 모집단 전체에 대해 조사하는 인구조사인 센서스는 연방 센서스국에서 10년마다 하고 있으며 공정한 대표성 확보를 위한 헌법으로 보장된 시민의 의무이다. 정부는 센서스 자료를 기초로 해 연간 6,750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 보조금 및 지원금을 배분하고 있으며, 인구 변화를 반영하여 하원의원 선거구 및 지역구의 구획을 재설정 한다.
정부의 지원금 분배나 인력 분배에 센서스 자료가 기초가 되기 때문에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센서스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했다.
오전 한국어 세션에서 박준용 총영사는 센서스는 미국 행정이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SF 영사관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연방 센서스국 파트너쉽 스페셜리스트 에린 최는 센서스가 중요한 이유를 권력(power)과 돈(money)의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했다. 미 정부가 10년마다 거액을 들여 센서스를 하는 이유는 센서스 자료가 미국 행정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며 한인들을 위한 행사 및 활동지원비가 모두 센서스 자료에 따라 배분된다고 말했다.
에린 최는 과거 센서스 때 한인들이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센서스 참여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인데 센서스 조사 결과는 절대적으로 비밀이 보장되므로 이같은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센서스 참여 방법은 인터넷, 전화, 서면, 직접 인터뷰 등 4가지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직접 인터뷰보다 인터넷, 전화, 서면 방법이 편리하다고 했다.
이어서 산타클라라 카운티 투표 스페셜리스트이자 VCA/아웃리치 코디네이터인 레이첼 정이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내년에 있을 중요한 선거에 대해 발표했다. 그녀는 행정 부처에 한인의 숫자가 적어 어려움이 많다고 하며 한인들의 정치 참여와 선거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내년 선거부터 캘리포니아는 새로운 선거 모델을 선보이는데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110개의 투표소중 어느곳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며 유권자등록도 선거일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발표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한인 커뮤니티의 센서스 참여 저조의 원인과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 후 테이블 별로 발표하는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가졌다.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곳에 단체장들이나 교회 등 단체를 통해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독려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오후 영어 세션은 SF 한인 커뮤니티 재단의 린다 박 이사가 사회를 보고 소피아 오-김 의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소피아 오 김은 베이지역의 시니어 케어 프로그램이 센서스 자료에 나타난 한인 숫자의 저조로 미 정부지원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 센서스 참여로 한인들도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영어권의 젊은 층이 주로 참여했는데 에린 최와 레이첼 정의 영어 발표 외에 4명의 대담자가 나와 상호 질의 응답식으로 센서스의 시민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대담자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아시안 위생 서비스국의 캐리 박, 유나이티드 웨이 베이지역 이사 스테파니 김, 산타클라라 카운티 센서스국 매니저 닉 쿠와다, 그리고 SF 한인 커뮤니티 재단의 린다 박이 사회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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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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