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위워크 이사회 승인…30억달러 규모 주식 매수”

‘투자업계 큰손’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AP=연합뉴스]
'투자업계 큰손'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금난'에 빠진 미국 사무실 공유스타트업 '위워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자금지원과 경영권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위워크 구제안'에 대해 위워크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위워크 이사회가 이르면 이날 이 같은 합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와 JP모건체이스가 '구제안'을 제시한 가운데 소프트뱅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공동창업자인 애덤 뉴먼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17억달러(약 1조9천941억원)를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먼 전 CEO에게 10억달러의 위워크 주식을 매입하고, 1억8천500만달러의 컨설팅료를 지급하는 한편, 기존 JP모건에 대한 대출 상환용으로 5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뉴먼 전 CEO로부터 매입하는 10억달러 주식 매입은 위워크 임직원들과 투자자들로까지 대상을 확대한 총 30억달러 규모의 공개 주식매수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위워크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WSJ은 뉴먼 전 CEO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이사회 '옵서버' 자격을 보유하고, 지분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 측의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위워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NBC 방송은 전날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40억~50억 달러(4조7천억~5조9천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이번 소프트뱅크의 '구제안' 합의는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약 80억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지난 1월 투자자 모집 당시 평가된 위워크의 가치 47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자금을 수혈하려던 위워크는 뉴먼이 CEO에서 물러난 데 이어 상장까지 연기하면서 자금난이 악화한 상태다.
CNBC 방송은 위워크는 자금 수혈을 받지 못하면 다음 달 중순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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