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한 소송전에서 맥케슨, 아메리소스버진, 카디널헬스 등 5개 제약업체들이 주·지방정부와 현물 포함 370억달러에 달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케슨, 아메리소스버진, 카디널헬스 등 3대 제약업체는 180억달러의 현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존슨앤드존슨은 40억달러를 제안했다. 테바제약은 150억달러 상당의 약품·의료서비스를 현물 기부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들 5개 제약사는 클리블랜드 연방법원에 합의 타결을 위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합의안이 통과되면 2년 넘게 이어진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 해결을 위한 광범위한 합의안이 처음 나오게 된다. 다만 이 합의안에는 엔도, CVS, 월그린, 월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미국의 모든 카운티와 도시, 주정부들이 12개 이상의 제약사와 유통업체, 약국 등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전을 진행해왔다. 현재 진행중인 소송 건수만 2,000건에 달한다.
중독 피해자들도 오피오이드에 대해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복용 만연이 촉발되도록 했다며 거액의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진행중이다.
앞서 오피오이드 진통제 제조사인 퍼듀파마는 120억달러에 달하는 합의안 이행을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퍼듀파마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이윤을 높이기 위해 마약성 제재들에 수반될 수 있는 의존성 문제를 평가절하하고 효과는 과장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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