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환경 위한 식문화
▶ 채식·육류 대체품에 관심, 학교 커리큘럼에 지원도
미국 내 슬로·비건 푸드 등 착한 먹거리 열풍이 불고 있다.
슬로푸드 운동은 식문화 운동의 하나로 음식을 통해 삶을 개선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1986년 이탈리아인 카를로 페트리니 및 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지역 전통, 좋은 음식, 미식의 즐거움 및 느린 삶의 속도를 지향하기 위한 목적으로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현재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천 개의 프로젝트와 수백만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됐다.
이처럼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어진 미국인들을 사로잡았으며 건강과 환경을 위한 식문화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미 전역에 일고 있다.
슬로푸드 USA의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로컬 슬로푸드 이벤트에 참가한 서포터는 1만16,401명이며 4,401명은 실제 멤버 및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10월 인기 멕시칸 음식 프렌차이즈 치폴레(Chipotle)는 슬로푸드
USA와 파트너십을 맺어 전국 10개 대도시 지역에 100여개의 학교 정원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적인 학습 경험은 물론, 음식이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준비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에 더해 개별 학교에 맞는 맞춤형 커리큘럼, 자금 지원 등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같은 슬로푸드 열풍은 채식, 육류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의 슬로푸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출판사, 연방 정부, 동물 보호 단체 등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인용, 20년 전에는 미국 내 8만명에 해당하는 인구가 채식주의자였던 것에 비해 현재는 65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채식은 맛없다는 편견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채식(Vegan)’, ‘채식 기반(Plant-based)’이라는 용어 사용 및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미 최대 의료 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암 연구소가 채식 기반의 식단을 권장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인 저스트잇(Just Eat), 그럽헙(GrubHub)에 의하면 식물성 식품 및 채식 식품의 주문이 실제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최고의 소비자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측은 “미국 내 슬로·비건 푸드 열풍은 결국 난개발, 대량 생산 체제 등으로 오염된 환경과 생태계를 되돌아보고 해결점을 찾아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인증된 품질의 재료와 투명한 유통 과정을 강조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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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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